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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극복실/어떡하지, 너?

정여울, 하고 싶은일과 할 수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by 김핸디 2013. 4. 4.



고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A인데, 그 길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 조금 덜 원하지만, 그보다 더 쉬워 보이는 B를 택해도 될까. 때로는 최선보다 차선이 낫지 않은가.



상담


대체제란 없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좀 더 쉬운 것’을 선택할 경우, 끊임없이 ‘가장 원했던 바로 그것’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가장 원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는 처음부터 없다. 


나는 수많은 실수를 통해 ‘대체제란 없다’는 것을 아프게 깨달았다. 좀 더 안전한 것, 좀 더 덜 힘든 것을 찾다가, 가장 원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한참을 방황했다. 무언가를 진정 원한다면, 그 무언가를 대체할 ‘차선’이 아니라 바로 그것, ‘최선’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외로워도, 결국 실패하더라도. 온힘을 다해 간절히 그것을 원했다면, 실패하더라도 후회는 없다. 정말 무언가를 간절하게 원한다면, 그 길밖엔 다른 길이 없기 때문이다. 


‘용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자. 원하지 않는 곳에서 대단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는, 원하는 곳에서 소박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다. 그것을 마음 깊이 인정하면 수많은 고민들이 해결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곳에서 가장 하찮은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나는 그곳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