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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리포트47

[멘탈갑 리포트] ⑭-4 '자라자, 배우자, 평생토록!' 건축가, 김진애 3편에 이어 계속... 나는 나의 노력을 쓰다듬어 준다. 한계를 인정한 다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진애의 성장은 둘째, 목표를 정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목표란 흔히 생각하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그녀의 목표란 곧 ‘자기만의 주제’를 가지는 것이었다. 김진애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스스로와 맺는 장기간의 레이스였다.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얻는 우월감도 아니고 경쟁을 통한 순위 쟁탈전은 더더욱 아니었다. 자신이 추구해야 할 ‘주제’를 찾고 그것에 몰두하는 일이었다.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서 무엇을 건지려면 조건은 오직 하나다. 자기 주제를 아는 것이다. 자신이 관심 가는, 자신이 흥미로워하는, 자신이 절실하게 그 무엇을 이루기를 원하는, 주제에 대한 ‘고픔’ 이 있어야 한.. 2013. 4. 10.
[멘탈갑 리포트] ⑭-3 '나는 나의 노력을 쓰다듬어준다' 건축가, 김진애 #김진애의 '성장' 사람들은 왜 게임을 좋아할까. PC방에서 십 수시간을 진치고 있을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낯선 이에게도 하트를 구걸했던 애니팡 열풍의 근원은 무엇일까.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것이다. 게임에는 기막힌 레벨체계가 있다는 것. 그 레벨은 정말이지 오묘하기가 이를 데 없다. 쉽게 이룰 수 있을 것 같으나 결코 손에 잡히지는 않는. 그 레벨 때문에 사람들은 게임에 목을 맨다. 아까워 죽겠다! 이 말을 내뱉는 순간 게임의 노예다. 매번 성공을 목전에 두고 실패를 하니 다시 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번만, 한번만, 늘 가까이에서 잡혔다가, 잡힐 것이었다가, GAME OVER 된다. 뚜렷한 목적, 즉각적인 피드백, 약간은 도전적인 과제. 이것이 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칙센트미하이.. 2013. 4. 10.
[멘탈갑 리포트] ⑭-2 '창업과 출마와 낙선을 해 보라' 건축가, 김진애 1편에 이어 계속... 경험은 언제나 이론을 이긴다 창업. 말 그대로 일을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주어진 일도 하기에 벅찬 상황에서, 김진애는 일을 만들어냈다. 아무리 그녀라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지금도 창업이라는 말에는 취직과는 비교도 안 될 만한 무게가 있다. 하물며 그녀가 처음 창업했던 20여 년 전에는 어떠했을까. 그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대개 대학교수가 되었다. 일부는 다시 연구원이 되기도 했다. 박사출신 공기업 연구원. 안락한 우리를 박차고 야생으로 나온 이는 그녀 하나뿐이었다. 왜 였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가고 싶은 데가 없었으니까. 하고 싶은 일이 주어지지 않았으니까. 그렇다면 만들어내야지, 별 수 있나. 모든 발명은 필요에서 나온다. 필요가 곧 발명의 어머니인것이다. 일도 .. 2013. 4. 3.
[멘탈갑 리포트] ⑭-1 '내 존재의 근간은 야썽이다' 건축가, 김진애 #김진애의 야썽(야성) 세상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다. 왜 똑같이 밥을 먹는데 나만 살이 찌는지, 왜 나이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가는지, 왜 나보다 일을 못하는 동기가 승진은 먼저하는지...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의문은 늘어날 수 있겠지만 내가 유독 오랫동안 궁금했던 것은 이런 것이었다. 왜, 사람들은 해병대 캠프 같은 것을 가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됐다. 돈 주고 고통을 사는 꼴이라니, 대체 왜? 그냥 살아가는 것만으로 삶은 때때로 너무나 고되지 않은가. 현빈이 해병대에 지원한다고 했을 때도 의아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아니, 도대체 왜? 물론, 해병대로 가는 현빈. 멋있었다. 하지만 대중의 ‘멋있다!’ 라는 반응을 위해 자신의 2 년을 혹독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다니! 아무리 대중의 관심을.. 2013.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