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멘붕극복실/어떡하지, 너?18

강풀, 꿈을 찾아 헤매는 당신에게 고민. 저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좋아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와 닿는 것도 없고, 학교에서 진로검사를 해도 별 느낌이 없습니다. 제가 원하는 것을 찾아서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 저도 대학 졸업할 때까지 제가 만화가가 될 줄은 몰랐어요. 하고 싶은 게 없었거든요. 나중에 뭐가 되겠다, 라고 너무 일찍 정해버리면, 그 외의 것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본인의 꿈을 모르더라도 '난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고민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좋아하는 걸 많이 하다보면 그것과 연관해서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거예요. 그러니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요. 맘 편히 먹고 하고 싶은 걸 하다보면, 언젠가는 분명 꿈을 .. 2013. 7. 8.
정여울, 30대를 앞두고 두려운 당신에게 20대가 가장 많이 느끼는 첫 번째 두려움. 그것은 내 꿈을 이룰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이다. 내 꿈이 진정 무엇인지도 깨닫지 못할까봐 느끼는 불안. 누군가에게 내 가장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망.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할까봐 느끼는 두려움. 이것은 동서고금의 젊은이들이 느낀 한결같은 아픔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이 두려움은 확실히 과장되었다. 우리는 두려움을 마음으로부터 자발적으로 느낀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학습했고, 두려움에 짓눌리고, 두려움에 잡아먹혔다. 한국사회는 어린 시절부터 개개인에게 과도한 두려움의 문화를 학습시킨다. 남에게 뒤지는 것에 대한 불안. 남들보다 뭐든 잘해야 한다는 강박. 누구에게도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삶에 대한 불안. 이런 ‘학습된 불안’은 우리의 .. 2013. 4. 16.
정여울, 하고 싶은일과 할 수있는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고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은 A인데, 그 길이 너무 어렵고 힘들다. 조금 덜 원하지만, 그보다 더 쉬워 보이는 B를 택해도 될까. 때로는 최선보다 차선이 낫지 않은가. 상담 대체제란 없다. 간절히 원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다고 믿는 ‘좀 더 쉬운 것’을 선택할 경우, 끊임없이 ‘가장 원했던 바로 그것’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가장 원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무언가는 처음부터 없다. 나는 수많은 실수를 통해 ‘대체제란 없다’는 것을 아프게 깨달았다. 좀 더 안전한 것, 좀 더 덜 힘든 것을 찾다가, 가장 원하는 것을 잃어버리고 한참을 방황했다. 무언가를 진정 원한다면, 그 무언가를 대체할 ‘차선’이 아니라 바로 그것, ‘최선’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아무리 외로워도, 결국 실패하.. 2013. 4. 4.
정재승,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고민하는 당신에게 고민 꿈은 철학자인데 현실에선 경제학과로 가야 한다는 식의 고민을 하는데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청춘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상담 현실과 나의 이상을 어느 정도 맞추는 게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걸 맞출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셔야 할 건, 여러분이 추구하는 가치와 삶의 태도예요. 내가 어떤 직업을 갖느냐, 때론 이런 건 크게 중요하지 않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사느냐' 라는 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직업의 양태가 달라져도 같은 가치라면 만족도가 높은데, 다른 가치를 추구하면서 살기는 쉽지 않아요. 큰 회사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모두에게 답이 될 수는 없어요. 내가 어떤 삶의 양식을 갖고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그게 하루아침에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 201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