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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트레이닝9

[멘탈갑 트레이닝] #4. 행복(2) '행복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선택 첫째, 더 많은 선택과 자유는 우리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열 아홉살때의 제 얘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저는 고3 내내 광고홍보학과를 희망했습니다. 담임선생님과의 면담에서도 1,2,3 지망 모두 광고홍보학과를 적었고 결국 운 좋게 그 중 하나의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성적을 얻었었지요. 자, 그렇다면 제 입시스토리는 해피엔딩이었을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니었습니다. 엉뚱하게도 제 수능점수가 생각보다 잘 나오는 바람에 저는 지옥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으니까요. 네, 점수가 못 나와서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잘 나와서 였습니다. 잘 나와서였다라니! 대체 저에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광고홍보학과를 희망했지만, 그 과의 입학 커트라인 보다는 제 수능점수가 조금 높았습니다. 점수가 아까웠던 선생님은 제.. 2012. 11. 1.
[멘탈갑 트레이닝] #4. 행복(1), '행복에 대한 통념에 저항하기' 누구나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이 시험만 합격한다면... 여기에 취업만 한다면... 이 사람과 결혼한다면... 나는 행복해질거라고. 하지만, 묘하게도 그리고 안타깝게도 '불행 끝 행복시작!' 을 외치는 모든 결말은 동시에 또 다른 시작입니다. 고등학교 입학했을때 저는 그랬습니다. 마지막 고입시험의 세대였고, 100명의 탈락자를 뒤로한 채 위풍당당하게 합격했던 저는, 중3 내내 '고등학교 합격' 이라는 목표만 보고 달려왔던 저는, 원하는 고등학교에 합격하자 모든게 끝났다고... 그러니까 '이제 내 인생은 탄탄대로다' 라고 섣부른 판단을 내렸었지요. 하지만, 영원할것같던 성취의 행복은 당연하게도 1개월도 안나서 끝나버렸고, 또 다시 고만고만한 학생들과 경쟁이라는걸 시작하면 제 인생은 중학교때보다 훨씬 더 힘.. 2012. 10. 29.
[멘탈갑 트레이닝] #3. 실수(3) 자기계발이라는 키워드가 넘쳐나는데도 왜 우리는 아직도 그 자리에 있고, 힐링이라는 키워드가 범람하는데도 왜 우리는 쉽게 힐링되지 않는걸까요. 책이나 강연을 통해서 유익한 얘기를 듣고 '그래 나도 바뀌어야지!' 라고 다짐하면서도 집에만 오면 늘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이 모든것은 작지만 강력한 부정의 한 마디 '그렇긴 한데...' 로 부터 시작합니다. 자, 여기 2시간짜리 명사의 특강을 들은 김 대리가 있습니다. 강사는 무엇보다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걸 들으면서 김대리는 그동안 너무도 책을 읽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합니다. '책을 읽어야겠다!' 라고 다짐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 김대리. 그러나 집에 오자마자 습관적으로 TV를 켜고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책을 읽어야하긴 한데... .. 2012. 10. 16.
[멘탈갑 트레이닝] #3. 실수(2) 먼저 한 심리학 실험을 보겠습니다. 이 실험은 두 명을 짝지어 한 명에게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려 어떤 노래를 연주하게 하고, 다른 한명에게 그 노래가 무엇인지를 맞추게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흥얼거릴수도 없고 오로지 손가락 연주로만 상대에게 그 곡을 전달해야만 하는 것이었지요. 이런식으로 여러번 반복해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정답을 맞춘 비율은 몇 %였을까요? 겨우 2.5%였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것은 실제 정답비율과는 무관하게 손가락으로 연주를 했던 학생들이 예상한 정답 확률은 최소 50% 이상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어마어마한 차이는 어디서 오는것일까요? 여러분이 직접 손가락으로 '떴다떴다 비행기' 같은 노래를 연주해보십시오. 아마 손가락 연주만으로 머리속에 가락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노래인지.. 2012.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