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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탐사실/훈훈한 삶9

감동이 되는 삶, 만학도의 꿈-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소장입니다. 오랜만에 다큐를 보면서 폭풍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가난으로, 삶의 무게로, 배움의 때를 놓친 만학도들이 공부하는 학교입니다. 평균나이 60세. 우리에게는 너무도 평범한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꿈이고 간절히 바래왔던 희망이었습니다. 우리생애최고의 1년. 어느 교실의 급훈입니다. 그리고 이 급훈대로 학교오는것이 너무 설레서 잠도못자던 어머니들은 2년만에 중학교 졸업을 하게 됩니다. 남편, 자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졸업하는 분들의 얼굴이 보니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모든것을 다 가진사람보다 꿈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 라는 말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되는 방송이었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어서, 너무 당연히 누려서,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일들. .. 2014. 5. 17.
참, 좋은 사람들 소장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쭉 보면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듣고있습니다. 다큐 3일-택배 편을 보는데 훈훈한 사례들이 나와서 기분이 참 좋네요. 고생하시는 택배기사분들을 위해 박카스로 성의를 표하고, 고구마같은 간식을 챙겨주시는 분들. 저도 다큐를 찍어봐서 알지만... 정말 세상 다녀보면 마음 따뜻하고 좋은 분들이 무척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들 만나면, 정말 아무리 힘들어도 미소를 짓게 되는 것이지요. 문득, 대학다닐때가 생각이 납니다. 그때 학교를 휴학하고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요원으로 알바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집집마다 방문해서 가구수는 몇명인지, 방은 몇개인지를 조사하는 일이었는데 그 때 정말 얼마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었는지! 저는 그저 알바일뿐이었는데, 그 때 만났던 분들은 항상 저에.. 2014. 3. 16.
자격증 23 개, 직장의 신 아저씨 세상에 이런일이, 에서 자격증만 총 23개를 보유하시고 계신 '직장의 신' 신영용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많은 자격증을 딴 것이 놀랍기는 하지만, 그 보다는 자격증을 통한 삶의 변화와 그분의 습관이 저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아저씨는 합기도, 유도 등을 포함한 무술 유단자 이기도 하십니다. 무술을 배움으로써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스스로를 '계발' 하고 계신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웃음치료사, 각종 공업사 자격증, 레크레이션 강사, 구연동화 자격증까지... 직장에서는 프로페셔널의 삶을, 직장 밖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시는 아저씨. 일과가 끝난 뒤에도 새로운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하시는.. 2013. 7. 11.
나는 한국의 집시다, 백동화 할아버지 산속에 왠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십니다. 딱 보기에도 도인같은 풍모. 방송국에서 '여기 좀 특이하신 분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왔어요' 라고 전하자 허허 웃으며 말하십니다. '내가 특이하긴 하지' 한 겨울 눈밭에 누워 노래까지 부르시는 할아버지. 대체 이 할아버지는 뭐하시는 분일까요? 오늘의 주인공은, 백동화 할아버지. 6년 차 방랑자로 살고계신 자칭 '집시 할아버지' 십니다. 할아버진 트럭 하나를 개조해서, 전국을 유랑하고 다닙니다. 식사는 자급자족으로. 산에서는 칡뿌리를 캐서 드시고, 바다에선 굴을 채취해 '해물라면'을 만들어 드십니다. 여가생활은 서예 및 시조읊기. 저수지를 찾아 아이처럼 뛰어놀기도 하십니다 ㅋㅋㅋ 할아버진 오랫동안 한 가정의 가장이었습니다. 버스기사 생활을 하시며 초단위로 쫓기는 .. 2013.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