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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42

[멘탈갑 리포트] ⑩-2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비범하게 살 가능성이 높습니다." 철학자 강신주 1편에 이어 계속... 타인에게 받는 사랑이 나의 존재 이유다. 타인이 없으면 우리의 존재 이유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누군가를 사랑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누군가로부터 사랑받아야 한다.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를 떠나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 이유가 되는 사람이 내 곁에 머물지 않는다면 나도 붕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끔 사랑하는 이를 두고도 세상을 떠난다. 왜. 사랑했으나 사랑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로부터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 어떠한 반응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를 자살로 잃은 심리학자 토머스 조이너는 라는 책에서 자살의 원인에 대해 이렇게 분석한 바 있다. 첫째, 좌절된 소속감. 둘째, 짐이 된다는 느낌. 그렇다. 사람은 함께 마음을 나눌.. 2013. 2. 7.
[멘탈갑 리포트] ⑩-1 "세상에 정 붙이는 방법은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철학자, 강신주 멘탈갑 연구소는 제 10대 멘탈갑으로 철학자 강신주를 선정한다. 프로필 '무려' 철학박사. 그러나 행색은 여름엔 반바지, 비 오는날에는 선글라스. 안 어울리게 귀여운 프린트의 티셔츠를 즐겨입는 반전남. 철학이 삶에 얼마나 밀접한지를 보여주는, 알려주는, 유일무이한 대중철학자. 들을 때마다 감탄하고 마음을 콕콕 쑤셔대는 강연의 달인. 인상쓰면 무섭고, 웃으면 한 없이 귀여운 인문학계의 아이돌. 멘탈갑 리포트, 강신주 편. "세상에 정 붙이는 방법은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유서를 써 본적이 있는가. 철학자 사르트르는 언젠가 ‘누구라도 자신이 꼭 필요한 인간이라고 느끼는 자는 더러운 자다’ 라는 말을 남겼다. 살다보면, 한 번쯤은 내가 왜 사나, 살아 무얼하나, 라는 생각이 불현 듯 찾아올.. 2013. 2. 7.
강신주, 자기계발에 대하여 자기계발은 자기 가능성을 실현하는 거지. 회사가 필요로 하는 내 가능성을 찾는 게 아냐. 내가 수영을 좋아한다면, '다른 수영법도 배워봐야지', '이번엔 수영으로 동해를 건너서 울릉도까지 가봐야지' 이런 게 자기계발이야. 그런데 지금의 자기계발은 수단과 목적이 분리돼서 자기계발을 잘해야 취직도 하고 직장생활도 잘한다는 거잖아. 자기계발이 노동이 된 거지. - 강신주 2013. 1. 29.
강신주, 힘들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비겁하면 답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거니까. 그렇지만 나는, 힘들더라도 '이렇게 살아야겠다'하는 걸 가슴에 품고 살았으면 좋겠어. 그 잣대를 계속 지니고 있어야 쌓였던 눈이 녹듯이 조금씩 변해서 나 자신에 근접할 수 있으니까. - 강신주 2013.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