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극복실/힐링시네마63 드라마 아일랜드 中 '니가 기뻐야 응원을 하지' 재복 : 잘 살 줄 알았더니... 그리로 가서 사는게 왜 더 구려지냐, 왜. 시연 : 안 구려. 좀 있으면 건방떨면서 살 수 있어. 시건방 떨기 까지 내가 놀던 바닥보다 더 박박 기어야 되지만, 세상 원래 그런거 나 알고 있었어. 개싸가지로 시건방 떨 날, 바로 눈앞에 있어. 1 미터 앞. 재복 : 널 내가 욕할 수 있겠냐... 널 왜 모르겠냐, 내가. 사는게 거기가 거긴거. 근데... 니가 널 느끼잖아... 니가 현재, 매우 구리다는 거. 시연 : 엄마가.. 비싼 물건을 사놓고도 오히려 기가 죽어있더라. 나는... 비싼 옷을 사놓고도 안 어울릴까봐 조바심이 나드라. 이게 우리한테 어울리나. ... 당근 촌빨나지. 그럼 옛날이 더 좋은건가, 아니거든. 옛날부터 그렇게 못살아서 이렇게 된거거든. 나는, 우.. 2012. 8. 11. 그들이 사는 세상, 명대사 '너 같은 사람 하나만 있어도 나는 살맛난다' 준영 : 정지오가 너한테 뭐냐? 수경 : 정지오는... 나한테... 울컥하는 인간. 준영 : 뭐? 수경 : 내가 손규호 인사위원회 고발한 건으로, 강릉 가기 직전에 나 정말 죽고 싶었다. 강릉 가서? 드라마 연출 못해서? (고개 젓고) 아니. 동료라는 인간들한테 정떨어져서. 준영 : 다른 인간들은 탄원서 안 써주고, 정지오는 써 줘서? 쳇 별거 아니네. 수경 : 들어봐. 인간사에 상처 받고 강릉 내려간 지, 두 달 째 되는 날이었다. 그날따라 장난 아니게 내렸지. 폭설경보가 내려, 도로도 끊기고, 거리엔 차 하나 없는데, 형이 스무 시간 차를 타고 왔다면서 날 찾아왔었다. CD를 (크게 손으로 원을 그리며) 이따만큼 차에 싣고.. 한달을 꼬박 집에서 녹화했다면서... 이 세상 온갖 영화랑 드라말 내 손에.. 2012. 8. 10. 드라마 아일랜드 中 '니가 힘든건 니가 너무 무거워서 그래' 힘들어요, 목사님... 힘들어 하지마. 니가 자유로우면 사람들이 널 가까이 느껴. 공기처럼 가벼워야 공기처럼 가까이 있지. 니가 힘든건 니가 너무 무거워서 그래. - 드라마 아일랜드 中 예전에는 이 드라마 대사를 잘 이해 못했어요. 힘들어 죽겠다는데 거기다 대고 공기처럼 가볍고 어쩌고, 좀 허세같더라고요. 근데 나이가 들수록 저 말이 진짜 맞다는걸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지나고보면 아무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그것밖에 볼수가 없으니까 죽을만큼 힘들고 괴로운거지요. 사람이 무겁고 힘들면 자꾸 가라앉게 되잖아요. 기분도 우울하고, 인생의 가치도 낮아지는것 같고... 그런데 조금만 기분이 좋아지면 '이까짓게 뭐라고?' 올테면 와라, 다 맞서줄테니. 내가 이걸 하다 죽냐, 감옥에 가냐, 밥을.. 2012. 7. 29. kbs 드라마스페셜, 노숙자씨의 행방 中 남의 인생...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거 아니야 - kbs드라마스페셜 노숙자씨의 행방 中 저는 드라마나 소설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거기서 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정말이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수천, 수만가지의 삶의 방식과 사연이 드러나거든요. 오늘도 단막극을 한편 찾아봤는데, 거기서 죽은 사람의 인생에 대해 멋대로 이야기하는 여자주인공에게 남자주인공이 던지는 말이 무척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남의 인생,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우리는 뉴스를 보며 너무 쉽게 남의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평가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과연 그 사람의 삶이 그렇게 단편적이고 뚜렷한 선택의 판단속에서 이루어진 일들인걸까요. 어제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햄릿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수님이 그러더라.. 2012. 7. 17.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