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인생...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거 아니야
- kbs드라마스페셜 노숙자씨의 행방 中
저는 드라마나 소설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거기서 사람들의 삶을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면, 정말이지 내가 상상할 수 없는 수천, 수만가지의 삶의 방식과 사연이 드러나거든요. 오늘도 단막극을 한편 찾아봤는데, 거기서 죽은 사람의 인생에 대해 멋대로 이야기하는 여자주인공에게 남자주인공이 던지는 말이 무척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남의 인생,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우리는 뉴스를 보며 너무 쉽게 남의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평가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과연 그 사람의 삶이 그렇게 단편적이고 뚜렷한 선택의 판단속에서 이루어진 일들인걸까요. 어제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햄릿에 대해 이야기하는 교수님이 그러더라구요. '햄릿이 우유부단하다고요? 여러분이라면요? 여러분이라면 숙부를 그렇게 쉽게 죽일 수 있겠어요?'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도 아직도 편견과 오해속에 사람을 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누군가의 인생, 삶, 그 사람이 걸어온 궤적들... 내가 그 사람이 되어보기 전까지는 절대 모르는 사건들과 과정들로 점철되어 있는거겠죠. 조금 더 애정을 가지고,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언제나 각자의 삶은, 내 생각보다는 훨씬 소중한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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