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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탐사실/2012 감사노트30

1119 감사노트 0. 오늘은 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갤럽연구소에서 전 세계 150개 나라의 사람들에게 행복에 대해 묻고 그것을 정리한 책이다. 책은, 직업, 관계, 경제, 커뮤니티등의 분류를 통해 진정한 '웰빙' 의 의미를 반추한다. 그런데 어느 분류로보나 나는 행복 상위권축에 속했다. 일단 직업. 성인은 일을 하는 시간이 가장 많기 때문에 직업만족도가 곧 행복도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는 사무실에 오는 매일매일,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매순간 매순간이 기쁘다. 몰입도도 충실하다. 한 두시간은 훌쩍 넘기기가 일쑤다. 그리하여 나는 늘 12시까지 사무실을 지키곤 한다. 누군가에 따르면 천직이란 '돈을 안줘도 그 일을 하겠는가?' 라고 물었을 때 예스라는 말이 나오는 직업이라고 하던데, 나는 뭐.. 2012. 11. 19.
1117,1118 주말의 감사노트 0. 돈 벌어서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겠제. 동생 생일이라고 가족끼리 정말정말 오랜만에 외식, 그것도 소고기 외식을 나섰다. 엄마가 맛집이라고 알아놔서 무려 여의도까지 갔는데 먼길 간 보람이 있었다. 토시살이라는걸 처음 먹어봤는데 크, 흐얽, 크, 으얽, 정말이지 어찌나 맛있던지. 자주 못 먹기에 더욱 맛있게 느껴지는것 같은 소고기. 주말의 만찬은 그래서인지 더할나위없이 훌륭했다. 1. 옷을 샀다. 정확히 말하면 동생이 산건데, 동생건 내꺼니까, 뭐. 으헝헝헝. 2. 안영미. 강유미. 김미려. 이국주. 코미디빅리그라는 프로그램에 꽂혀서 연달아 감상했다. 저 네명의 개그우먼덕에 너무 웃어서 광대가 다 아플 지경이다. 학창시절엔 농담을 곧 잘해서 친구들로부터 '나중에 개그맨해라' 라는 말을 듣기도 했었는데,.. 2012. 11. 18.
1115 감사노트, 당신의 기운 한비야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나 역시 열성적인 편이다. 그렇지만 그 동안 너무 뜸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잊고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책 속에서 만난 한비야는 여전히 한비야였다. 어쩜 사람이 이렇게 건강하고 또 활기찰 수 있을까.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내친김에 그녀에게 받은 사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지금 그 꿈 꼭 이루세요! 라며 메시지를 적어준 2010년의 싸인. 그리고 나와 악수를 나누고 꼭 안아주던 모습. 그 때 그 즐거움. 기쁨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충전이 되는듯한 기분이 든다. 한편, 김어준과 함께 찍은 사진도 들여다봤다. 뚱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그지만, 김어준의 팔짱을 끼고 있는 나는 신나보인다. 사실, 말.. 2012. 11. 15.
1113 감사노트, 100%의 어른을 만나는 일에 관하여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뒤에서 불러서 '도를 아십니까' 인 줄 알았는데, 아는 어른을 만났다. 그 분은 나를 보고 정말로 로또에 당첨이라도 된 것처럼 환하게 웃어주셨다. 순간 그 미소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살아있어서 정말 다행이구나. 누군가에게 그렇게 '반가운 사람' 으로 인식된 건 참 오랜만이었다. 그 분의 미소와 다정한 말, 건네주시는 음료수를 받으면서 그런 기분이 들었다. 내가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 된 것만같은. 생각해보니 그렇다. 사랑하지만 매일 마주친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가족들은 나를 보고 '왔냐' 하는 듯한 표정으로 힐끗 보고 만다. 친구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웃어주기는 하지만 '여기' 정도로 손을 가볍게 흔드는게 다인 것이다. 그런데 이 분은.. 2012.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