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탐사실/2012 감사노트30 1227 감사노트 0. 시사회 다녀왔다. 아, 왜 나에겐 시사회를 가자고 하는 이들이 고맙게도 이토록 많은 것인가! 박신양 주연의 이었고, 재미있었다. 무대인사로 박신양이 와서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잇힝. 이수동, 키다리 아저씨 1. 문득 엄마가 너무 고맙다. 자식을 낳아본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해주는 것 없이 그냥 존재할 뿐인데 먹여주고, 재워주고, 차 키도 빌려주고, 옷도 사주고, '희망이' 라는 낯간지러운 호칭으로 애정을 담아 불러주기도 하니... 가끔은 그저 신기할뿐이다. 부모님들에게 자식은 대체 어떤 존재인걸까. 우리 엄마는 대체 나를 왜 이다지도 사랑하는것일까. 2. AB형의 약점은 수면부족이라 했던가. 어렸을때부터 남들보다 심하게 수면부족에 허덕여왔다. 고등학교 때까진 '대학만 가면 실컷 자리라' 고 .. 2012. 12. 28. 1226 감사노트 0. 언브레이커블. 크리스마스는 가족들과 조용히 보냈다. 어렸을 적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야기를 하다보니 내가 두 번의 죽을고비를 넘겼다는것이 생각났다. 한 번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당했던 교통사고, 한 번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겪었던 집안의 화재사고. 교통사고는 몸이 날라갈 정도의 것이었지만 타박상만 입는 '기적' 을 보였고(실제로 의사가 기적이라고 했다고 한다), 화재는 집안에 나만 있었고 자칫하면 불길이 번질 수 있는 위급한 상황임에도 침착한 대피로 머리카락 하나 상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이쯤되면 가히 '언브레이커블' 이라고 불릴만한 생존력이 아닌가. 나는 다시금 감사노트를 적어보기로 했다. 1. 소화능력. 지난 주 토요일에 배탈이났다. 여러번 구토를 했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 2012. 12. 26. 1211 감사노트, 말 한마디 0. 때로는 사람의 한 마디가 모든걸 견디게 한다. 1. 그러니까 이랬다. 평소와 다르지 않은 알바타임. 나는 초딩을 앉혀놓고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고, 평소에도 장난을 많이 치는 이 초딩이 오늘따라 유난히 뻣대며 나에게 빡 to the 침을 선사하고 있었다. 성질같아선 머리에 혹이 잔뜩 나도록 뿅망치로 난타를 해주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내 소셜 포지션과 인격을 생각하며 연실 보살미소를 지으며 가슴에 참을 인자를 새기고 있었다. 2. 아야! 그런데 이 망할...초딩녀석이 내 팔에 ㅡ마음 같아서는 내가 때리고 싶었는데!ㅡ 지 주먹을 강타하면서 깔깔대고 웃는것이 아닌가. 지딴에는 장난을 친다고 한 것이었는데, 보기와는 무척 연약한 피부조직을 지니고 있는 나로서는 갑작스럽게 당한 폭력에 외마디 비명을 지를 수 .. 2012. 12. 11. 1208 감사일기 0. 강신주. 이번주는 연구활동을 제외하고는 거의 강신주의 강연을 들으며 보냈다. 아, 진짜, 대박, 너무 좋다. 강신주! 1. 크리스마스 선물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산타 머리띠를 사줬다. 잇힝 :) 작은거지만 정말이지 행복하다. 지금도 머리에 쓰고 있다. 맨날 맨날 쓰고다닐거다. 2. 정치적 활동.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평상시에는 쓰레기통에 쳐박아두고 무관심한, 그러나 정말이지 가치있는 명제들인 '정의' 나 '평등' 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선거라는 제도가 좋다. 선거가 없었으면, 정치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가서 아직도 '정의는 살아있다' 라는것을 확인하며, '평등은 고귀하다' 라는 생각을 관철시킬 수 있단 말인가. 처음 관심을 갖게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하지만 나도 어.. 2012. 12. 9.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