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강신주. 이번주는 연구활동을 제외하고는 거의 강신주의 강연을 들으며 보냈다. 아, 진짜, 대박, 너무 좋다. 강신주!
1. 크리스마스 선물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산타 머리띠를 사줬다. 잇힝 :) 작은거지만 정말이지 행복하다. 지금도 머리에 쓰고 있다. 맨날 맨날 쓰고다닐거다.
2. 정치적 활동.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평상시에는 쓰레기통에 쳐박아두고 무관심한, 그러나 정말이지 가치있는 명제들인 '정의' 나 '평등' 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선거라는 제도가 좋다. 선거가 없었으면, 정치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가서 아직도 '정의는 살아있다' 라는것을 확인하며, '평등은 고귀하다' 라는 생각을 관철시킬 수 있단 말인가.
처음 관심을 갖게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하지만 나도 어렸고, 내 친구들도 너무 어렸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서 차츰 정치적인 견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고, 더불어 나의 생각도 깊어지는 것 같다. 금요일 밤엔, '선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한가' 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진다, 를 믿는 사람이었고 지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상충된듯 보이는 의견이었지만 서로의 '다름' 을 확인함으로써, 생각을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토요일에는 지지성향이 같은 친구와 함께 모 후보의 유세장을 찾았다. 너무도 시린, 말 그대로의 칼 바람을 맞으면서,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했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인의 역할을 감당하는것은 정치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관심이라고.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라고 외치기보다는 민주주의로 밥 지어먹자, 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리고 갈수록 내 주변에 참여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믿지 않으면 결코 오지 않는다. 하지만 믿으면, 그것이 찾아올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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