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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탐사실/2012 감사노트

1208 감사일기

by 김핸디 2012. 12. 9.



0. 강신주. 이번주는 연구활동을 제외하고는 거의 강신주의 강연을 들으며 보냈다. 아, 진짜, 대박, 너무 좋다. 강신주!



1. 크리스마스 선물




친구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산타 머리띠를 사줬다. 잇힝 :) 작은거지만 정말이지 행복하다. 지금도 머리에 쓰고 있다. 맨날 맨날 쓰고다닐거다. 



2. 정치적 활동. 나는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평상시에는 쓰레기통에 쳐박아두고 무관심한, 그러나 정말이지 가치있는 명제들인 '정의' 나 '평등' 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선거라는 제도가 좋다. 선거가 없었으면, 정치가 아니라면, 대체 어디가서 아직도 '정의는 살아있다' 라는것을 확인하며, '평등은 고귀하다' 라는 생각을 관철시킬 수 있단 말인가. 


처음 관심을 갖게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하지만 나도 어렸고, 내 친구들도 너무 어렸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면서 차츰 정치적인 견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생기고, 더불어 나의 생각도 깊어지는 것 같다.요일 밤엔, '선거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한가' 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점점 더 나아진다, 를 믿는 사람이었고 지인은 그렇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상충된듯 보이는 의견이었지만 서로의 '다름' 을 확인함으로써, 생각을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토요일에는 지지성향이 같은 친구와 함께 모 후보의 유세장을 찾았다. 너무도 시린, 말 그대로의 칼 바람을 맞으면서,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했고,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주인의 역할을 감당하는것은 정치에 대한 혐오가 아니라 관심이라고.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 라고 외치기보다는 민주주의로 밥 지어먹자, 라는 소리를 하는 사람이 되고싶다. 그리고 갈수록 내 주변에 참여를 통해 변화를 모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 믿지 않으면 결코 오지 않는다. 하지만 믿으면, 그것이 찾아올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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