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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리포트47

[멘탈갑 리포트] ⑧-4, "아이덴티티는 재미에서 온다." 심리학자, 김정운 이어서... 너는 누구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자,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어떻게 규정할 수 있을까. 김정운은 사회적 지위에 집착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다고 말한다. 그는 목에다 힘을 주며 ‘나 이런 사람이야’ 하고 뻐기는 사람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살다보면 안타까운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불과 몇 개월 몇 년에 불과한 사장, 은행장, 장관의 지위로 평생을 사는 사람이다. “저 분은 전에 무슨 은행장이었어,” “저 분은 전에 장관이었어.” 그런 소리를 듣는 사람들에게 장관, 사장, 은행장 이후의 삶은 없다. 불과 몇 개월 몇 년의 지위로 수십 년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자신의 노후에 만족할 리 만무하다. 잘못된 것이다. “저 분은 중국 고전 전문가야” “저 분은 민물.. 2013. 1. 11.
[멘탈갑 리포트] ⑧-3, "나는 교수지만 교수가 아니다." 심리학자 김정운 김정운의 키워드 2. 아이덴티티 Who am I? 영화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공식발음 즈앙봐알자앙)은 이렇게 울부짖는다. ‘나는 누구인가!’ 그의 과거는 어두웠다. 배가 고파서 빵 한 조각을 훔쳤고 그로인해 죄수번호를 부여받았다. 다시 은촛대를 훔쳐 달아난 그. 세월이 흘러 이제는 사회적으로 명망을 얻고 새로운 이름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데, 다른 남자가 그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갈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듣는다. 번민하는 장발장. 그는 신 앞에 절규한다. 나는 누구인가? 지금의 성공한 시장 마들렌인가, 아니면 은촛대를 훔치고 달아난 도둑 장발장인가. 장발장은 아니더라도 우리는 한 번쯤 살면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문제에 직면한다. 나의 경우에는 대학에 처음 들어갔을 때가 그랬다. 이미 사춘기 때.. 2013. 1. 10.
[멘탈갑 리포트] ⑧-2,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하다." 심리학자 김정운 김정운, 멘탈갑리포트 2편 (1편에 이어서...) 나도 김정운을 만나기 전까지 좋아하는 일, 재미있는 일로 ‘영화보기’를 손꼽으며 살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보다 분명하게 규정해야 한다’ 라는 김정운의 말 앞에 당황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영화를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내가 영화를 좋아하는지가 오히려 불분명해졌기 때문이다. 가만 보자. 내가 좋아하는 영화는 뭐더라. 코미디? 아, 아니다. 멜로? 아니 아니, 스릴러? 결국 나는 장르 하나 규정하지 못했다. 왜?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것은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해봤다. 나는 뭘 재밌어하지? 일단 움직이는 걸 좋아했다. 배드민턴, 서바이벌 게임, 탁구 등이 내가 정신없이 몰입하며 빠져든 경험이었다. 그러니 꼼짝 않고 두 세 시간을.. 2013. 1. 8.
[멘탈갑 리포트] ⑧-1 "우리 모두는 행복해지려고 산다." 심리학자 김정운 멘탈갑 연구소는 제 8대 멘탈갑으로 심리학자 김정운을 선정한다. 프로필 이상하게 생긴 아저씨. 그러나 말과 행동은 자신이 '아저씨' 원빈이라도 되는양 누구보다도 당당한 아저씨. 그게 또 매력인 아저씨. 아저씨라고 말하면 싫어할 것 같지만 왠지 아저씨라고 꼭 불러보고 싶은 아저씨. 죽어라 공부하고 일하고, 노는것에도 죄책감을 느끼는 개미컴플렉스에 빠진 한국인들에게 '이제 좀 놀아라 이 한심한 인간들아' 라고 말하며 혜성같이 등장. 출판계와 예능계를 두루 석권한 욕심쟁이 심리학자.(아저씨) 김정운의 키워드 1_ 재미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날, 나는 TV를 부여잡고 울었다. 꺼이꺼이 울었다. 내가 지지하던 후보가 당선 되지 않아서. 마음이 무너지고 또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201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