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갑 연구소1055 김연수, 미래라는 것은 한 순간의 책같은 것이다 오만 원 정도만 있으면 거기에 꽂힌 책들은 다 살 수 있는 거예요. 물론 한 번에 다 살수는 없지만, 원한다면 어떤 책이든 다 살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내게는 한 권의 책이면 충분하니까요. 제게는 미래라는 것도 그런 의미예요. 당장 바로 앞의 시간이 미래인거죠. 지금부터 30년 까지, 이런 식으로 집합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집합적인 미래를 대비하자면, 지금 내게는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해요. 그러자면 얼마나 벌어야만 하는지 계산이 나와요. 그래서 당장 읽을 수 있는 한 권의 책을 읽지 않고 일단 돈을 버는거죠. 하지만 저는 그런 집합적인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요. 당장 눈앞의 순간, 지금뿐이에요. 지금의 관점에서 보자면, 저는 이 세상의 있는 거의 모든 책을 다 살 수 있는 사람이에요. 어떤 영화도 볼 .. 2014. 6. 4. 김연수,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그리고 여전히 우리에게는 꽃잎 앞에서 배워야 할 일들이 남아 있다. - 소설가 김연수 2014. 6. 2. 감동이 되는 삶, 만학도의 꿈- 일성여자중고등학교 소장입니다. 오랜만에 다큐를 보면서 폭풍눈물을 흘렸습니다. 일성여자중고등학교. 가난으로, 삶의 무게로, 배움의 때를 놓친 만학도들이 공부하는 학교입니다. 평균나이 60세. 우리에게는 너무도 평범한 중학교, 고등학교 수업이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꿈이고 간절히 바래왔던 희망이었습니다. 우리생애최고의 1년. 어느 교실의 급훈입니다. 그리고 이 급훈대로 학교오는것이 너무 설레서 잠도못자던 어머니들은 2년만에 중학교 졸업을 하게 됩니다. 남편, 자녀, 아버지의 응원을 받으며 졸업하는 분들의 얼굴이 보니 얼마나 감동적이던지. '모든것을 다 가진사람보다 꿈을 가진 사람이 행복하다' 라는 말을 새삼스레 확인하게 되는 방송이었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어서, 너무 당연히 누려서,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지는 일들. .. 2014. 5. 17. 강신주, 무기력을 이기는 힘은 한걸음에 있다 2천미터 산이잖아요. 한걸음 한걸음 가는거에요. 발터 벤야민이 그랬어요. 진보는 2보도, 3보도, n+1보도 아니다. 진보는 일보다. 그런데 우리는 n+1보만 보면서 한걸음을 걸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놓고 하는말이 무기력하대요. 다 아는데 내가 해봤자 뭐하냐는거에요. 일보를 걷지않고 이보를 걸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데요? 한 걸음부터 시작하는거에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었던게 다 무의미해 보이나요? 중요한 건 일보에요. 일보의 그 강력한 한 걸음이 정상까지 여러분을 인도할 거예요. - 강신주 소장입니다. 살다보면 진짜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대학시절,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진로를 정할때가 그랬고, 작년에 다큐 그만두고 취업준비할때가 그랬습니다. 그땐 진짜 기준도 없고, 기한도 없고, 하루하루 고민만하.. 2014. 4. 15.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2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