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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멘탈갑 : 어록

강신주, 무기력을 이기는 힘은 한걸음에 있다

by 김핸디 2014. 4. 15.



2천미터 산이잖아요. 한걸음 한걸음 가는거에요. 발터 벤야민이 그랬어요. 진보는 2보도, 3보도, n+1보도 아니다. 진보는 일보다. 그런데 우리는 n+1보만 보면서 한걸음을 걸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놓고 하는말이 무기력하대요. 다 아는데 내가 해봤자 뭐하냐는거에요. 일보를 걷지않고 이보를 걸을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는데요? 한 걸음부터 시작하는거에요. 한 걸음 한 걸음 걸었던게 다 무의미해 보이나요? 중요한 건 일보에요. 일보의 그 강력한 한 걸음이 정상까지 여러분을 인도할 거예요.


- 강신주



소장입니다.


살다보면 진짜 답답할때가 많습니다. 대학시절,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진로를 정할때가 그랬고, 작년에 다큐 그만두고 취업준비할때가 그랬습니다. 그땐 진짜 기준도 없고, 기한도 없고, 하루하루 고민만하고 탐색만 하느라고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할 수 있는거라곤 지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앞으로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어차피 정답은 없고, 고민한다고 해결방법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냥 단 하루라도 '노력을 멈추지 말자' 라는 생각만 했던것 같습니다. 한군데라도 원서 더 쓰고, 한군데라도 자소서 더 쓰고, 한군데라도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자.


그러나 뒤돌아보면 묵묵히 걸었던 시간보다는, '어차피 안돼' 라든가 '대체 이게 이루어지기나 하는거야?' 라며 쉽게 투덜대고 좌절 하고 결국 손을 놓고 마는 일이 잦았던거 같습니다. 한걸음을 걸을 생각은 안하고 정상만보고 '저기 어떻게 가냐고!' 라며 푸념만 늘어놓았던 거지요. 


그래서 강신주 박사님의 말이 무척 와닿았습니다. '무기력을 이기는 힘은 오로지 한 걸음이다. 한 걸음을 걷지 않고 두 걸음을 걸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한 걸음이 결국 우리를 정상에 데려다 줄 것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신가요? 그냥 어떻게든 꾸역꾸역 한걸음씩 걸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 멀리 정상을 보며 한숨을 내쉬기 보다는, 오늘 걸어가는 내 한걸음 한걸음에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지 않은 산은 없고, 힘들지 않은 인생도 없습니다.  산을 오르는 방법은 단 하나, 오직 지금 한 걸음을 내딛는 것에 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