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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234

일은 원래 그런 것이다 일은 인간에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고나면 피곤해 지는게 그 증거다. - 미셀 투르니에 아르바이트를 한 지 한 달째가 넘어갑니다. 출근도 10시 30분 까지이고, 지하철로도 몇 정거장 안되는 곳이고, 하는 일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업무이고, 그나마도 하루에 3~4시간밖에 일을 하지 않지만... 매일 출근을 하노라니 요즘들어 피곤함을 느낍니다. 에, 그동안 너무 놀았던거겠죠. 뭐, 미셀 투르니에 말 마따나 일은 원래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것이기도 하구요. 아, 아담과 하와만 아니었어도 인간은 지금도 에덴동산에서 딩가딩가 거리고 놀기만 했었을텐데.... 그놈의 선악과가 문제네요. 그놈의 호기심이 문제에요!(는 삼천포;;) 2012. 2. 8.
뭘 좋아하시나요? 소장입니다. 어제 자기 전 sbs에서 하는 김정운 교수의 인생특강을 들었습니다. 김정운 교수는 를 쓴 저자인데, 최근 활발하게 방송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연사이시죠. 교수님 답지 않은 유쾌함과 약간의 경박함이 청중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매력을 지닌 분입니다. 저는 이분의 책 2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이 강연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기대를 저버리지 않더군요. 방송을 통해 전한, 김정운 교수의 핵심은 세 가지 였습니다. 첫째, 삶은 순서 바꾸기이고 자신의 순서는 언젠가는 반드시 찾아온다. 둘째, 삶은 우연이다. 셋째, 재미없는 삶은 무효다. 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했지만, 역시 제일 와닿았던 부분은 '재미없는 삶은 무효다' 라는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그는 '하루의 내 삶에서 기.. 2012. 2. 6.
자기 에피소드를 가진다는 것 소장입니다. 오늘, 퀴즈대회, 인천에 석패했습니다. 크으, 역시 광역시의 벽은 높네요. 그렇지만 오늘 하루, 정말이지 즐거웠습니다. 공무수행, 이라고 쓰여져 있는 버스를 타고 대기실에서 메이크업과 헤어 스타일링을 받았으며 대본 리딩과 리허설이라는것도 해봤고 자기 소개하며 장기자랑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덕분에, 녹화 후 친구들을 만나서 한 바탕 수다를 떨고, 집에 와서도 계속해서 가족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눴네요. 사실, 처음에는 조금 의기소침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고, 분위기도 좋았고, 그런데 안타깝게 그쳐버려서... 아... 나는 취직도 못하고 퀴즈쇼에서도 미끄러지는구나, 하는 우울한 생각을 잠깐 했었더랬죠. 하지만, 곧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야, 떨어 졌어도 이런데 와서 한번 이런 경험 해보는게 어.. 2012. 2. 4.
가난한 사랑노래 소장입니다. 지금쯤 알바비를 손에 쥐고 '이것이 노동의 참맛인가' 라며 웃고있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않네요. 어제가 말일이었고 당연히 알바비를 받을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입금이 안되었더군요. '뭐지? 이 배신의 기운은?' 이라면서 오늘 알바를 마치고 원장님께 '왜 알바비 안주시나요? 취준생을 착취하시나요? 근로기준법 좀 읊어드릴까요?'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환한 미소로 '급여지급일이 말일이 아닌가봐요?' 라며 친절히 운을 띄웠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아, 그거' 하는 표정으로 2월까지 합산하여 일괄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시더군요.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회계팀의 절차가 그러하여,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있는 부분이 아니라고요. 제가 일하고 있는 방학특강 시스템은 그렇게 되어있다네요... 2012.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