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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234

기저율과 최적주의자의 삶 심리학 이론에 '기저율의 무시' 라는게 있습니다. 기저율(base rate) 은 말 그대로 '기본 바탕이 되는 비율' 인데, 사람들이 이 기저율을 무시하는 경향을 지닌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어떤 남자가 지적인 뿔테 안경을 쓰고, 바흐를 들으며 운전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그의 직업을 뭐라고 추정하시겠습니까. 1. 대학 교수 2. 트럭 운전사 저를 포함해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학 교수라고 추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것은 틀린 생각입니다. 그 남자가 대학 교수라는 결정적인 근거가 없는 이상, 트럭 운전사가 대학 교수보다 훨씬 많다는 기저율에 의거해서, 그를 트럭 운전사라고 추정하는것이 확률상 더 정답에 가까운 것이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트럭 운전사가 대학 교수보.. 2012. 9. 10.
남주려는 공부 남 주려고 하는 게 공부입니다. 남한테 주고 싶은 게 많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죠. 인문학, 사회학, 자연과학, 테크놀로지까지... 이런 모든 공부들을 아무리 힘들어도 열심히 부여잡고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자 해서이지, 그러지 않을 거면 그냥 혼자 신나는 다른 일을 하라고 합니다. - 홍수연 소장입니다. 저는 월요일마다 심리학자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이라는게, 책으로 읽을 땐 마냥 쉽고 재미있기만 했었는데, 학문적으로 접하니까 가끔씩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기도 합니다. 공부해서 학위 딸것도 아니고, 누가 알아주는것도 아니고, 이걸 통해 밥 벌이할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해야 하나... 했었는데 나눔을 실천으로 하고있는 치과의사 홍수연씨의 말이 마음에.. 2012. 9. 10.
행복의 지도 소장입니다. 이번주에는 제가 활동이 좀 뜸했죠? 사실, 제주도로 스쿠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 년전에 다녀왔었는데, 다시 찾아도 정말 좋더라고요. 요즘 저는 위의 그림에 적혀 있는 것들을 좀 더 (More) 많이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 주의 제주 여행은 MORE ROAD TRIPS 에 해당했지요. 위의 그림은 트위터의 '행복해지기 위해 해야하는 것들'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잠을 많이자고, 음악을 자주 듣고, 많은 책을 읽고... 간단하지만 사실 그렇게 실행하기가 쉬운 것들은 아니죠. 하지만 모든 행동의 기준을 이것에 맞추다보니 요즘 아주 마음이 편하고 더욱 사는게 즐겁습니다. 이를테면 평소에는 낮잠자는게 왠지 시간낭비같다는 생각을 하는 저인데, 요즘은 잠이 오면 그대로 '그래 MO.. 2012. 9. 8.
나는 왜 사소한것에 분개하는가 왜 나는 조그만 일에만 분개하는가, 라고 시인 김수영이 말했던가요. 사실, 저도 많이 그렇습니다. 큰 일은 의연하게 넘기게 되는데 이상하게 작은 일에는 화를 다스리기가 쉽지 않네요. 오늘은 엄마한테 화를 내고, 사무실 인터넷 접속이 느리다고 욕을 했으며, 렌즈가 뻑뻑하다고 신경질을 내고, 날씨가 흐리다고 괜히 인상을 써 보았습니다. 생각만 바꾸면 화낼일도, 분노할 일도, 맘 상할일도 없는데... 좁아터진 생각과 소갈머리가 저를 갉아먹고 있는 것 같네요. 맛있는거나 먹고, 기운내야겠습니다. 짜증지수가 유난히 높은 월요일, 마음부터 챙기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2012.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