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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234

살아있길 잘했어 소장입니다. 저는 가끔씩 마음에 꼭 드는 영화나 책을 만났을 때, 속으로 이렇게 외치곤 합니다. '살아있길 잘 했어!' 어제 본 영화 도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제가 루저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위스키라는 고급 술과 루저들을 엮어서 이토록 유쾌하고 희망을 선물하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다니...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감독이 꽤 연로한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이런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지! 그러고보면, 인생에서 멋진 영화를 한 편 만나는 것 만큼 기분 좋은 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지겹도록 반복해서 봐온 를 시작으로, 우피골드버그 짱짱맨을 외치게하는 , 인생의 교본으로 삼는 , 사랑해 마지않는 시리즈, 볼 때마다 얼굴에 홍조를 띄게하는 과 생각만으로 제 몸을 베베 꼬게 만드는 에.. 2013. 5. 25.
언젠가 너로 인해 소장입니다. 5월의 시작을 심적인 괴로움과 함께 보냈습니다. 키우던 강아지가 많이 아픕니다. 친척집에 2주일간 가 있었는데 집에 돌아오던 날 힘없이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 10년 가까이 키웠지만 그런 모습은 처음이라... 보자마자 강아지를 부여잡고 눈물만 뚝뚝 흘려야 했습니다. 실은 제가 고등학생 때 처음 키우던 강아지가 일주일만에 죽은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얼마나 충격을 먹었는지... 학교에 가서 오전 내내 울어야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트라우마 때문일까요. 병원에서 간이 안 좋아 얼마 못산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 날부터 한숨이 마를날이 없더군요. 집에 올때면 '그 사이에 죽었으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엄습하고, 정작 집에 있으면 '나랑만 있을 때 죽어버리면 어떡하지' 하면.. 2013. 5. 3.
(하루 늦은) 4월 정산 소장입니다. 4월 정산을 해볼까 합니다. 4월에는 제가 가장 꽂혔던 키워드가 '성장' 이었던 관계로다가, 게임의 능력치를 빗대어 정리해 보았습니다. 매월 정산을 다른 방식으로 하다니... 정말이지 창의적이지 않나요? (헤헤)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덕심' 부분입니다. 전 어쩔 수 없는 덕후... 인가 봅니다. 4월의 중간즈음, 유시민씨를 만나서 사인을 받았던것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그 이후로 제 팬심은 주체할 수 없이 증폭, 또 광폭되었지요. 물론 그 이전에도 늘 팬심 가득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한창 야구에 빠지면서는 '기아없이는 못살아!' 를 외치고 다녔고, 김어준씨와 박원순씨의 멘탈갑 리포트를 수정 보완하면서,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어떻게 이런 멘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 2013. 5. 1.
멘탈갑 노회찬 ㅜㅜ (카페에서 외근을 하고 있는) 소장입니다. 어제 4.24 재보궐선거가 있었지요. 안철수씨의 당선에 기대를 걸어보지만, 사실 어제는 노회찬씨를 생각하며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제가 예전에 노회찬씨 멘탈갑 리포트를 쓴적이 있지요. 멘탈갑 리포트를 쓸때마다 그 사람이 쓴 책을 샅샅이 찾아 읽기때문에, 한 번쓰고나면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역정을 쫙 꿰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노회찬씨가 어떻게 살아왔고, 부인을 어떻게 만났고, 무슨 아픔이 있는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리포트를 쓰고 나면, 그 인물이 굉장히 친근하게 느껴지고 더 좋아지곤합니다. 반면에, 안 좋은 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마음이 아프고 안쓰러워지는것도 사실이지요. 이번 노원구 보궐선거에선, X파일 사건으로 .. 2013.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