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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23

김어준, 고마워도 나는 나다 그때는 오버하는 줄 알면서도 오버할 수밖에 없었어. 가만히 있으려고 하니까 너무 비겁한 것 같은 거야. 그렇다고 내가 소위 나를 예쁘게 봐줬던 사람들의 지지를 위해 입다물고 있을수도 없는 거잖아. 나를 지지해주는 것은 고맙지만, 내가 그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니까. - 김어준 2013. 4. 27.
김어준, 우리가 태어난 이유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누구를 만족시키려고 태어난 사람도 없다. 우리 모두는 자기 자신을 만족시키려고 태어났다. - 김어준 2013. 3. 11.
김어준, 미리 이긴 게임만 이긴다 예전에 히딩크가 이태리 전 할때요. 막판에 공격수 5명을 집어넣었잖아요. 그런데 제가 그 장면을 보자마자 어떤 생각을 했냐면, 지면 어떡할까. 아, 우리는 이만큼인가 보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지더라도 실망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열심히 지는 걸 준비했어요. 마음속으로. 그런데 히딩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냐면, 어떻게 하면 이기지, 이게 아니었을까. 전 그게 차이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끝까지 어떻게 하면 이기지, 그 생각만 한 거죠. 오로지 어떻게 하면 이기지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포메이션도 없고 교과서에도 없는, 공격수 모조리 때려넣기를 한 거잖아요. 방법이 그거밖에 없으니까. 우리나라 축구감독과 히딩크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그거인 거 같은데. 후반 35분까지 지고 있으면, 내가 여기서 졌을.. 2013. 2. 28.
김어준, 속도와 방향 사이에서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있는 길을 걷는 사람과 길을 만들며 걷는 가는 사람. 이미 있는 길을 걷는 사람에겐 속도가 중요하죠. 거긴 누구나 가는 곳이라서 빨리 가야하니까. 하지만 길을 만드는 사람들에겐 방향이 중요합니다. 세상은 결국, 그런 사람들이 바꾸죠. - 김어준 2013.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