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갑 연구소1055 사람 때문에, 사람 덕분에 소장입니다. 살다보면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일이 많지요. 저도 겪어봤지만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만큼 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사람 덕분에 웃고, 사람 덕분에 살맛 나는게 세상살이가 아닐런지요. 오늘 동생이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귀가했습니다. 씩씩 거리며 밥을 먹길래, 언니랍시고 제가 토닥여주긴 했는데 쉽게 우울한 감정이 풀리는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동생이 전화를 받고 잠깐 나갔다 오더니 무척 기분이 좋아져서 돌어왔습니다. 손에는 아이스크림이 하나 들려져 있었는데, 듣자하니 남자친구가 주고 간 것이라고 하더군요. 가족들이 거실에 모여 그 아이스크림을 퍼먹으면서 얼마나 그 남자친구를 칭찬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아이스크림도 아이스크림이었지만... 그 마음이 정말 예쁘더라고요.. 2013. 11. 25. #12. 우리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 영화 <토이스토리3> 많은 이들이 그랬겠지만 나도 를 극장에서 보며 한없이 눈물을 훔쳐야만 했다. 어른이 되면 버릴 수 밖에 없는 것들. 나의 유년기에 대한 기억과, 함께 자라온 모든 추억들. 그 과거에 이별을 고하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끝이 있다는 것. 영원히 함께하지는 못한다는 것. 그렇기에 누군가는 뒤돌아야 하고, 그를 향해 손을 흔들어줄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래도 그 이별이 아프기보다는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를 보며 배웠다. 우리는 결코 혼자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이별을 고해야만 한다. 언제, 어디에서, 누군가에게라도, So long... 2013. 11. 23. #11. 사소한 것이 때때로 인생의 전부다, 영화 <터미널> 영화 에서 주인공 빅터(톰 행크스)는 9개월을 공항에서 억류되어 지낸다. 코르코지아에서 미국으로 그가 날아온 이유는 단 하나, 아버지가 좋아했던 재즈 뮤지션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서다.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야 밝혀지는 그가 뉴욕에 와야만 했던이유. 거창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 마음을 울리는 이 장면에서 나는 '때때로 사소한것이 인생의 전부다' 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사인이 뭐라고, 그깟 사인 한장이 뭐라고... 하지만 우리의 삶은, 언제나 그 사소한것 때문에 가치가 있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 톰 행크스의 복잡미묘한 마지막 표정을 보면서 나는 언제나 그 사소한것들을 잃지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2013. 11. 23. #10. 인생은 '그럼에도' 괜찮은거야,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20대가 지나기전에, 나에게 영향을 끼친 100가지를 꼽아보고 있다. 음악 10곡, 도서 10권, 영화 10편 등등등. 영화 10편을 꼽겠다고 펜을 들었을 때, 주저않고 내 머릿속을 스친 한 영화가 있었다. 콩가루 집안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영화, 이다. 모든 컨텐츠가 그렇지만 결국 그 컨텐츠를 완성하는건 수용자다. 받아들이는 관객이 어떠냐에 따라서 그 작품은 명작이 되기도, 졸작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퀄리티를 전적으로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렇기때문에 명작은, 그 명작의 기준은 저마다의 사정에 의해서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왜 이 영화가 이토록 좋았을까. 먼저, 주인공의 상황에 따른 감정이입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한다. .. 2013. 11. 23. 이전 1 ··· 22 23 24 25 26 27 28 ··· 2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