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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 연구소1055

#9. 영어, 자부심과 놀이의 대상 나에게 영어는 두 가지 의미로 함축된다. 첫째 자부심. 둘째 놀이의 대상. 대학교 3학년 때, 아무생각 없이 책만 읽어오다가 문득 불안에 사로잡힌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취업준비라는 것을 전혀 하지않은 상태였다. 그저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영화제를 쫓아다니며 영화를 보고, 대학로를 놀이터 삼아 연극을 감상하곤 하는 그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고 했던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찾아온 그 불안감을 견딜수가 없어졌다. 그리하여 무턱대고 시작한 영어공부. 그게 당시의 내가 찾은 해답이었다. 왠지 영어라도 해 놓으면, 이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했다.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고. 아홉시부터 여섯시까지. 직장에 다니듯 꾸준히 영어를 그렇게 공부했다... 2013. 11. 23.
세상의 빛 소장입니다. 오늘 스웨덴 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영화 상영이 끝난 뒤에 관객과의 대화가 있었는데, 사회자는 게스트로 참석한 스웨덴 대사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더군요.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대사님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세요?' 질문을 들은 스웨덴 대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기억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금 겸손하게 표현해 본다면, 스웨덴과 한국이 가까워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사실, 그의 말이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외교관으로서 자국과 대한민국이 가까워지는데 기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요. 그러나 왠지 그의 표현 중 '조금이나마' 라는 부분이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그의 말대로 이건 겸손한 표현에 .. 2013. 11. 23.
<그저 바라 보다가> 명대사 '제 인생철학이 하나 있는데요' 항상 어떻게 그렇게 즐거울 수 있어요? 제가 가방끈은 좀 짧지만... 나름 삶의 철학이 좀 있답니다. '비어있는 곳간을 보며 슬퍼하지 말고, 채워지는 가슴을 보며 기뻐하라' - 드라마 中 2013. 11. 19.
<그저 바라 보다가> 中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거나, 감당할 수 없는 나쁜 일이 생기는 게 슬픈 인생이 아닙니다. 후회할 일이 생기면 교훈을 얻을 수 있고요, 나쁜 일이 생기면 좋은 일의 소중함이라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제 생각은요... 진짜 슬픈 인생은, 살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겁니다. - 드라마 中 2013.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