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탐사실88 #10. 인생은 '그럼에도' 괜찮은거야, 영화 <미스 리틀 선샤인> 20대가 지나기전에, 나에게 영향을 끼친 100가지를 꼽아보고 있다. 음악 10곡, 도서 10권, 영화 10편 등등등. 영화 10편을 꼽겠다고 펜을 들었을 때, 주저않고 내 머릿속을 스친 한 영화가 있었다. 콩가루 집안의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린 영화, 이다. 모든 컨텐츠가 그렇지만 결국 그 컨텐츠를 완성하는건 수용자다. 받아들이는 관객이 어떠냐에 따라서 그 작품은 명작이 되기도, 졸작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작품의 퀄리티를 전적으로 주관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렇기때문에 명작은, 그 명작의 기준은 저마다의 사정에 의해서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왜 이 영화가 이토록 좋았을까. 먼저, 주인공의 상황에 따른 감정이입이 그 이유가 아닐까 한다. .. 2013. 11. 23. #9. 영어, 자부심과 놀이의 대상 나에게 영어는 두 가지 의미로 함축된다. 첫째 자부심. 둘째 놀이의 대상. 대학교 3학년 때, 아무생각 없이 책만 읽어오다가 문득 불안에 사로잡힌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취업준비라는 것을 전혀 하지않은 상태였다. 그저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영화제를 쫓아다니며 영화를 보고, 대학로를 놀이터 삼아 연극을 감상하곤 하는 그런 대학생이었다. 하지만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고 했던가.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찾아온 그 불안감을 견딜수가 없어졌다. 그리하여 무턱대고 시작한 영어공부. 그게 당시의 내가 찾은 해답이었다. 왠지 영어라도 해 놓으면, 이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을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했다.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공부하고. 아홉시부터 여섯시까지. 직장에 다니듯 꾸준히 영어를 그렇게 공부했다... 2013. 11. 23. <행복의 정복> 中 '좋아하는 것을 늘려라'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딸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어떤 면에서 더 우월한가? 딸기가 유익하다, 혹은 유익하지 않다는 일반적인 이론의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딸기는 유익한 것이고, 딸기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딸기가 유익하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딸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맛보지 못하는 즐거움을 누린다. 그만큼 이 사람의 인생이 더 즐거운 것이고, 두 사람이 함께 살아야 하는 세상에 더 적합한 사람도 바로 이 사람이다. 축구 관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축구 관람을 싫어하는 사람에 비해서 그만큼 즐겁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에 비해서 훨씬 더 즐겁다. 왜냐하면 책을 읽을 기회는 축구를 관람할 기회보다 훨씬 많기.. 2013. 7. 30. <행복의 정복> 中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라' 내가 삶을 즐기게 된 주된 비결은 자신에 대한 집착을 줄였다는 데 있다. 자신에 대한 관심은 어떤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기껏해야 일기 쓰기에 매달린다거나, 정신분석을 받으러 정신과에 다닌다거나, 승려가 되거나 할 뿐이다. 나는 외부의 대상들, 즉 세상 돌아가는 것, 여러 분야의 지식, 그리고 내가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외부에 대한 관심은 어떤 활동을 할 마음을 불러일으키는데, 그 관심이 살아있는 한 사람을 결코 권태를 느끼지 않는다. 자기 자신 외에 다른 관심사가 없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 아니며, 또 사람들에게 훌륭하다는 느낌도 줄 수 없다. 자존감을 기르는 유일한 방법은 외부적인 대상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활동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 뿐이다. - .. 2013. 7. 14. 이전 1 2 3 4 5 6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