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실234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보통 사람들이 소개를 할 때 직업을 얘기합니다. 교수다, 변호사다, 어느 기업 다닌다... 전 직업을 소개하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직업을 정체성이나 계급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굉장히 잘못된 사고입니다. 그리고 제일 괴로운 소개가 맞선 보러 갔느데 호구 조사하는 겁니다. 어느 대학을 나왔다, 직업이 뭐다, 몇 남 몇 녀다. 이걸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전혀 감이 안 옵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제가 자기소개를 할 때 '장정일 선생님이나 김기덕 감독 팬이에요.' 이렇게 소개하면 어떤 사람인지 파악이 됩니다. - 정희진 지금 저를 누군가에게 소개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아마 "김어준의 애티튜드와 인정옥의 드라마를 좋아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니면.. 2012. 11. 6. 신규 게시판 오픈안내 소장입니다. 몇몇 카테고리를 야심차게 열어놓고 지지부진한지라 새로운 게시판을 여는것이 심히 송구스럽습니다만... 상담사례를 모아놓은 [어떡하지, 너?] 카테고리를 신설하였습니다. 물론, 제목은 여러분의 예상대로 (저는 영화를 안봤습니다만...) 그 유명한 납득이의 대사에서 따온것입니다. 어떡하지, 너? 제가 사람의 심리에 대해 공부하면서 책이나 라디오등으로 엄청나게 많은 심리상담을 접하는데 듣고보면 참 사람들의 고민은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나랑 비슷한 사연을 듣노라면 위안도 되고, 또 상담내용을 들으면서 많이 도움이 되는것을 느껴서 생생함을 담은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무게를 안고 삽니다. 하지만 그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게 우리들이기도 합니다. 명사들의 주옥.. 2012. 10. 30.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이유 쏜살같은 세월. 진부하지만 이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어제도 친구의 결혼식에 갔다가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는데, 그런 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이제 곧 서른이라니!' 하면서요. 흔히 나이들수록 시간이 빨리간다고들 하죠. 그 이유에는 두 가지 정도 가설이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는, 10살의 1년은 1/10 이지만 50살의 1년은 1/50 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분모가 커질수록 1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작고, 그래서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죠. 두번째는, 반복이 일상화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울게 없고 그 반복되는 시간은 딱히 인식하지 않은 채 흘러가버리죠.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일을 하고, 이런것들이 너무 익숙해져서 시간을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흘러가 버린.. 2012. 10. 21. 건강이 최우선 유자차를 홀짝이고 있는 소장입니다. 이번주는 감기로 인해 단단히 앓았습니다. 감기에는 안정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사무실도 안나갔었지요. 집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걷기 운동을 많이했는데, 그런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 감기는 더욱 더 거세졌습니다. 어제는 기침때문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습니다. 지금도 목이 점점 붓는듯한 기분이고요. 설상가상이랄까요. 허리통증까지 겹쳤습니다. 여름에 허리에 무리를 줘서 살짝씩 아프기 시작했는데, 그걸 방치해뒀더니 병이 더 깊어진것이지요. 기침할 때마다 허리가 아파서 더욱 괴롭습니다. 눈물도 찔끔 나올지경이고요. 내일은 미뤄두었던 병원을 꼭 가야겠다고 주먹을 두 손 불끈 쥐어봅니다. 아프지 않을때는 몰랐습니다. 그런데 아퍼보니까 지금은 건강이 전부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침만 멎.. 2012. 10. 21.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