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실234 자기 자신이 자랑스러울 때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 그리고 법치를 믿는다. 그래서 나는 리버럴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 폴 크루그먼 소장입니다. 책을 읽다가 노벨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 블로그에 올렸다던 글을 읽었습니다. 그는 경제학자인데, '나는 리버럴이며 그것이 자랑스럽다' 라고 정치적 입장을 밝히고 있더군요. 그가 믿는것의 가치는 차치하더라도 스스로를 '자랑스럽다' 라고 평할 수 있는 그가 참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저도 지난주에 제 일기장을 들춰보다가 문득 이런 느낌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대체로 오글거려서 손가락으로 얼굴을 감싸안아야 할 정도의 허세와 냉소가 가득한 글들이었지만, .. 2013. 3. 28. 좋겠다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되서 할아버지, 소는 나중에 뭐가 돼? -뭐가 되긴. 이렇게 여물먹고 잘 커서 새끼 좀 낳다가 나중에 죽어서 고기가 되는거지. 허허허. 그럼 할아버지는 뭐가 되는데? -이 늙은이가 뭐 그런게 있나. 그저 이렇게 살다 죽는거지. 그러고보니 내 인생이나 소인생이나 별로 다를것도 없구만. 허허. 좋겠다. 아무것도 되지 않아도 되서. 난 커서 뭔가가 되어야만 하는데. - 베스트극장 中 소장입니다. 이번주 스터디 주제가 발달 심리학이어서 10대때 제 일기장을 들춰보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눈물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절절한 기록들이군요. (울컥) 고등학생 때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일 중의 하나는 단막극을 시청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지 유독 일기장엔 인상깊었던 단막극들의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 그 중 한편은 라는 .. 2013. 3. 23. 문과생의 머리 내가 문과 타입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이과 쪽 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 는 역발상에 도전해보세요. 그러면 앞으로의 삶이 굉장히 풍성해지실 거예요. 자연과학도 인문 사회과학만큼 우리가 즐길 만한 지식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중의 반을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가린다면 너무 아깝죠. - 정재승 소장입니다. 고백하자면, 수능때 과학탐구영역 8점 맞았습니다. (42점 만점이었나;) 변명하자면, 3번으로 다 찍었고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저때만해도 문과생은 대학입시에 과학탐구영역점수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언어, 수학, 사회, 외국어영역의 점수의 합산을 가지고 대학에 갔지요. 그래서 고3 때 과학교과서 한 줄 펴본적 없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내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 2013. 3. 12. 두 가지만 지키자 외롭지 말고 우울하지 말아요. 소설가 박민규가 천명관에게 했다는 말입니다. 예전 개인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둘러보고 있는데 저는 이런 말을 써놨더군요. '밥 굶지 말고, 기 죽지 말자' 순간 웃음이 나왔습니다. 기 죽지 말자는 그렇다치고, 밥 굶지 말자라니요. 문득, 상황이 바뀔 때마다 두 가지 정도만 지키면 살면 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저에게는요, 음... 이렇게 말해주고 싶네요. 포기하지 말고 상처받지 말자. 2013. 3. 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