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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갑추구실373

[멘탈갑 리포트] ⑪-2 '자신의 능력만으로만 살아가는것은 바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수유너머에서 시작한 그녀의 인생은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하나의 ‘인생역전’ 이었다. 로또도 아니건만 인생역전이라니, 대체 그녀의 삶의 공동체는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공동체야 말로 우리 시대 최고의 생존전략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살면 비빌 언덕도 많고, 당연히 물건들의 순환도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우리 연구실만 해도 서울 한복판에 있지만 2,30대 독신 회원들의 경우, 50~60만 원 정도면 한 달을 너끈히 살아갈 수 있다. 서울 중산층의 기준으로 본다면 거의 5분지 1도 안되는 수준이다. 오해하지 마시라. 절대 금욕적으로 살지는 않는다. 하루 종일 풍성하게 먹고, 무엇보다 하고 싶은 공부를 원없이 한다. 사람들이 모이면 이런 식의 환율인하는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 고미숙에게 공동체란 첫.. 2013. 2. 19.
[멘탈갑 리포트] ⑪-1 '공동체야 말로 최고의 생존전략이다' 고전평론가 고미숙 멘탈갑 연구소는 제 11대 멘탈갑으로 고전평론가 고미숙을 선정한다. 프로필 명랑한 글쓰기와 유쾌한 강연을 지향하는 고전평론가. 연암 박지원과 임꺽정을 사랑하며, 앎이 삶을 구원한다고 믿는다. 사주명리학적으로 '조직운' 과 '공부운' 밖에 없이 태어났는데, 묘하게도 그 두 가지 운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삶은 대체로 시험과 닮았다. 몇 개의 선택지 중에 답을 고르면 되는 구조라는 것이.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크건 작건 선택을 한다. 대체로 부모님의 선택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성인이 되어갈수록 ‘나의 선택지’ 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어느 대학을 갈지, 어느 전공을 할지, 어떤 직장에 갈지, 누구를 만날지. 어떤 선택은 죽을 만큼 힘들고 또 괴롭지만, 서너 개 중의 하나를 골라서 간다는 점에서 그 .. 2013. 2. 19.
[멘탈갑 리포트] ⑩-4 "나의 목표는 강신주가 되는 것, 강신주적인 삶을 사는 것이다." 철학자 강신주 3편에 이어서 계속... 남들에게 좋은가가 아니라, 나에게 좋은가가 중요하다. 강신주가 이야기 하는 두 번째 용기는 ‘남들이 비난하지만 나에게는 좋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힘’ 이다. 그는 스피노자를 언급하며 국가나 권력이 이야기하는 선과 악의 개념이 아니라, 나의 기준에 맞추어 좋은지 나쁜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남들이 나쁘다고 해도, 내가 좋으면 그것을 끝까지 밀고 나갈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원하는 것을 밀어 붙여야 해요. 옳은 것(옳다고 여겨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다고 생각했던것을 관철시켰던 사람들이 역사를 끌고 가요. 연애결혼이 어떻게 가능했을 것 같아요? 내가 동네에서 우연히 본 어떤 처자를 좋아하는데, 우리 부모님은 정혼을 시켜요. 어떻게 하실래요? 이런 문제에요. 내가.. 2013. 2. 14.
[멘탈갑 리포트] ⑩-3 "여러분은 천년 전에도 없었고 천년 후에도 없을거에요." 철학자, 강신주 2편에 이어 계속... 난 누가 비웃어주면 밥도 사줄 수 있습니다. 드라마 카이스트에 나왔던 대사다. 소위 천재들이 모인다는 카이스트. 그 대학의 한 노교수는 비웃음을 받는다는 것을 하나의 특권으로 여긴다. 창조적인 사람만이 다른 이들의 비웃음을 살 수 있다며. 그는 라이트 형제를 언급하며 이렇게 말한다. “교수님, 그거 아세요. 비웃음을 당하는 거 그거 아무나 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비행기를 만든 라이트형제, 그 친구들이 날개를 만들어서 펄럭이고 다닐 때 사람들은 다 비웃었어요. 야, 이 사람들아. 그런 거 만들 시간 있으면 밭에 나가 비료나 줘라, 그랬어요. 난 누가 나를 비웃어주면 술도 사줄 수 있습니다. 진짜에요.” 사실, 창의성은 용기에 다름 아니다. 남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의문을 품.. 2013.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