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극복실/멘탈붕괴의 현장19 가난이 삶을 짓밟을때, 노무현 전 대통령 친구들은 대부분 나처럼 가난한 시골 출신이었다. 대학에 진학하거나 한국은행에 취직하려고 모두들 열심히 공부했다. 그런데 나는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 가난에 대한 불만, 공부를 계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이런 것 때문에 확신과 자신감을 잃었다. 나름대로 큰 포부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사법고시를 볼 생각을 하면서 틈틍이 와 법률 관련 서적을 읽었다. 하지만 꿈과 현실의 격차가 너무 컸기에 주눅이 들었다. 생각의 좌표도 삶의 지향도 없이 한동안 방황했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술 담배를 했고 결석도 자주 했다. 2학년이 되자 성적이 중간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무 희망도 없었다. 모든 것이 힘들었다. 3년 내내 한 푼이라도 싼 곳을 찾아 하숙, 자취, 가정교사, 빈 공장 숙직실을 전전했다. 부.. 2012. 1. 6. 자신의 한계를 발견할때, '메리대구공방전'의 황메리 내 주제도 모르고... 진짜 뭐가 될줄 알고... 나도 이제 제대로 사는구나... 기고만장해서 왔어요.. 이젠 맨날 큰 돈 벌면서 살겠지... 정말 우쭐해서 왔거든요... 내 주제도 모르구요... 아무리 뛰고 발버둥쳐도 결국 나는 이꼴인데... 나는 내가 성공할 줄 알았나봐요... - 메리대구공방전 中 뮤지컬 배우가 꿈인 황메리(이하나 분). 친구가 지방공연을 소개해주자, 얼씨구나 하고 기회를 잡습니다. 공연비 명목으로 받은 돈으로 친구 및 부모님께 선물사고 밥사고, 이제 나는 스타가 되었다고 기고만장해서 내려간 황메리. 그러나,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관객들의 함성이 아니라 노인들을 향해 사기나 일삼는 무리들의 효도공연이었습니다. 하루아침에 '성공의 단꿈'에서 바닥을 경험한 메리. 그런 그녀가 울부짖.. 2012. 1. 5. 김명민, 모든것을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 김명민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후 연기인생에 고비가 찾아왔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이민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당시 아내는 만삭의 상태였다. 아이 역시 새로운 곳에서 키우고 싶었다. 하지만 운명은 뜻하지 않게 찾아왔다. "아이가 태어나기 정확히 3일 전에, '불멸의 이순신' 이성주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이순신 역을 맡아줄 수 없겠냐는 놀라운 제의였지만, 이민은 수개월 끝에 내린 고민이었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아서 거절했어요. 그런데 정말 끈질기게 요구하시더라구요" 계속 거절의 의사를 밝히는 김명민에게 이 감독은 "3일 뒤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3일 뒤 아이가 태어났고, 김명민은 전화조차 하지 않았다. 그 때 이 감독이 또 전화를 걸더니 "연락이 없어 하겠다는 의사로 .. 2012. 1. 4. 오랫동안 소망해왔던 꿈이 무너질때, <리틀미스선샤인> 항공 비행사가 되는 것이 꿈인 소년 드웨인. 그는 항공학교 입학을 위해 의지를 가지고 묵언수행을 합니다. 매일매일 하루의 운동을 마치고 체크를 하며 꿈을 꾸는 소년. 그의 의지와 노력은 가족들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런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드웨인은 가족들과의 여행길에서 동생 올리브가 보여준 색맹카드를 인식하지 못합니다. 멍한 얼굴로 삼촌에게 동그라미 안에 있는 글자를 알아볼 수 없다고 말하는 드웨인. 그에게 삼촌 프랭크는 너는 색맹인것 같다, 색맹은 비행기 조종사가 될 수 없다, 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분노와 울화가 치밀어 달리는 차에서 내려 울부짖는 드웨인. 처음으로 이 영화를 봤을때 이 장면에서 너무 가슴이 아파서 같이 엉엉 목놓아 울어야만 했습니다.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목표를 .. 2011. 12. 2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