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오늘은 동생과 삽질... 아니, 가구 조립을 처음으로 해 봤습니다.
마트에서 조립식 책장을 낑낑거리고 사와서, 패기있게 조립을 시작한 것이지요.
처음의 상태는 정말이지... 판대기, 판대기, 또 판대기 이더군요.
둘 다 이런건 처음이라... DIY하고는 거리가 무척 먼 인간들인지라...
조립도를 보고도 실수 연발. 나사를 뺐다가 또 끼웠다가를 무한 반복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불가능은 없다!' 라고 저 옛날 옛적 나폴레옹이 외쳤었던가요?
저희 자매도 포기하지 않은 끝에!
조금씩 책장스러운 몰골을 만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침내 양쪽 책장을 거의 완성.
나사돌리기를 담당한 제 동생은 마침내 자신의 적성을 찾은 것 같다며,
목수가 될거라고 신나게 떠들어댔고...
저희는 노동요까지 부르며 힘차게 마지막 박차를 가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된 책장.
약 1시간의 고군분투끝에 완성된 책 to the 장!
오예. 우리가 해냈구나!
We did it!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와, 이거 내가 만들었어!"
사람들이 왜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이케아같은 조립가구에 열을 올리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한번도 안해본 일일지라도, 보기에 힘들어 보일 것 같은 일들이라도,
이렇게 시간과 공을 들이면 언젠가 '성취감' 으로 내 자신에게 돌아오는 순간이 있겠죠?
모두의 삶이 '과정' 을 지나 '완성'을 향해가길...
6월 한달.
남은 시간동안 노력하며 흘릴 우리들의 땀방울을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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