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TIME지를 잠깐 보다가, 안젤리나 졸리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알고들 계셨나요? 최근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졸리 언니, 섹시한 입술과 뇌쇄적인 눈빛으로 누구보다도 여성성이 돋보이는 여배우 중 하나죠. 그런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건강상의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졸리 언니네 집안이 유방암으로 가족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수술을 통해 발병확률을 80% 정도에서 5% 정도로 낮췄다고 해요. 사실, 일반 여성이라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역시 졸리 언니는 대단한 듯! 그녀는 수술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Once I knew that this was my reality,
I decided to be proactive and minimize the risk as much as I could.
덧붙인 말은 이러했고요.
I can tell my children that they don't need to fear they will lose me to breast cancer.
와... 진짜 왜 이렇게 멋있죠! 모성애 이런 차원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얻을것과 잃을것을 비교하고 자신이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게 놀랍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못하거든요. 둘 다를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지, 버릴 수 있는 게 무엇이고 대신 얻을 것은 뭔지를 따져서 결단력 있게 선택하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 졸리 언니는, 현실을 바로 직시하고 그 다음에 바로 실행으로 옮겨내다는 게... 정말이지 쿨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nce I knew that this was my reality,
I decided to be proactive and minimize the risk as much as I could.
이 말은 삶에서 위기가 오거나, 힘들 때마다 곱씹어 볼 것 같아요. 인식하고, 결정하는 것. 왜 이 일이 나한테 벌어졌는지 감정소모하지 않고, 현실 그대로를 바라보고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산드라 블록도 그러더니만... 할리우드의 여배우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멋있고 당당한 것일까요, 정말! 졸리 언니의 단호함과 현명함에 감탄해 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배우도 역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갈수록 빛이 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