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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멘탈갑 안젤리나 졸리

by 김핸디 2013. 5. 29.




소장입니다. 


어제 도서관에서 TIME지를 잠깐 보다가, 안젤리나 졸리의 기사를 접했습니다. 알고들 계셨나요? 최근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졸리 언니, 섹시한 입술과 뇌쇄적인 눈빛으로 누구보다도 여성성이 돋보이는 여배우 중 하나죠. 그런 졸리가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니...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건강상의 문제였다고 하는데요. 졸리 언니네 집안이 유방암으로 가족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수술을 통해 발병확률을 80% 정도에서 5% 정도로 낮췄다고 해요. 사실, 일반 여성이라고 해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텐데... 역시 졸리 언니는 대단한 듯! 그녀는 수술을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Once I knew that this was my reality, 

I decided to be proactive and minimize the risk as much as I could.


덧붙인 말은 이러했고요.


I can tell my children that they don't need to fear they will lose me to breast cancer.


와... 진짜 왜 이렇게 멋있죠! 모성애 이런 차원이 아니라,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얻을것과 잃을것을 비교하고 자신이 더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는게 놀랍네요.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못하거든요. 둘 다를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지, 버릴 수 있는 게 무엇이고 대신 얻을 것은 뭔지를 따져서 결단력 있게 선택하지는 못하거든요. 그런데 졸리 언니는, 현실을 바로 직시하고 그 다음에 바로 실행으로 옮겨내다는 게... 정말이지 쿨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Once I knew that this was my reality, 

I decided to be proactive and minimize the risk as much as I could.


이 말은 삶에서 위기가 오거나, 힘들 때마다 곱씹어 볼 것 같아요. 인식하고, 결정하는 것. 왜 이 일이 나한테 벌어졌는지 감정소모하지 않고, 현실 그대로를 바라보고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산드라 블록도 그러더니만... 할리우드의 여배우들은 도대체 왜 이렇게 멋있고 당당한 것일까요, 정말! 졸리 언니의 단호함과 현명함에 감탄해 봅니다. 모든 사람이 그러하듯, 배우도 역시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갈수록 빛이 나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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