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언제가 제일 신나고 행복했나 생각해봤더니...
소풍 때, 애들앞에서 장기자랑 하던 모습이었어요.
그 때, 인생을 행복하게 살려고 결심했죠!
뮤지컬 배우가 되기로~ Go!
- 메리대구공방전 中
소장입니다.
오늘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때는 언제나 '누군가를 응원하던' 순간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저는 응원단장으로 늘 체육대회나 학교 하키대회에 앞장서곤 했었어요. 생각해보니, 그 때 정말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너무 신났어요!!! 그걸 왜 이제서야 깨달은걸까요? 고 1땐 연예인을 좋아해서 공개방송이라는걸 쫓아다니곤 했었는데, 네!!! 그 때도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매일매일이 축제고, 즐거움의 연속이었죠. 덕분에 성적은 좀 떨어졌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때, 무척 즐거웠으니까요.
대학에 와서도 모 배우를 좋아하면서 늘 즐거웠던것 같아요. 팬 사인회 쫓아다니고, 작품 다시보고, 팬들하고 만나서 놀고. 맞아요!!! 그게 제 인생의 활력이었어요. 그것도 무지무지 엄청 큰!
생각해보니 근 2년간, 누군가를 열렬하게 응원한 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좋아하던 배우도 시들해졌고... 그나마 최근의 대선정국이 그런 느낌을 받았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도 그걸 좋아했던 것이군요. 단순히 대통령이 바뀌고, 내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이런것 외에도... 그냥 지지하는 사람들과 잔뜩 모여서 소리지르고 응원하고, 이런 게 좋았던 것 같아요.
사실 요즘 야구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습니다. 김성근 감독님 리포트 쓰다가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서인지 하루하루가 너무 신납니다! 기다려야 할 경기가 있고, 야구장에 갈 생각을 하니 들뜨고, 구단의 역사를 이제부터 하나씩 공유할 생각에 막 흥분되는거지요. 그러고보니 근 2년간 행복하다고 느끼면서도 뭔가 좀 아쉬운 느낌이었는데, 바로 이거였던것 같습니다! 응원할 대상. 소리지르며 파이팅!!! 을 외칠 누군가.
아... 이제야 알았어요. 이제부터! 그러니까, 언제나 현장에서, 소리높여 응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깨달았으니까요. 내가 언제 가장 즐겁고 기분 좋아하는지, 알아버렸으니까요! 영화도, 연극도, 뮤지컬도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알겠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응원' 이었다는걸. 아... 왜 대학다닐때 응원단에 갈 생각을 못했을까요? 그렇지만, 이제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제일 좋아하는 건 응원이었어요. 그 '대상' 을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대상이 누구였던 그를 '응원' 하는 것 자체를 좋아했다는 걸... 이제는 알겠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언제가 가장 행복하셨나요? 그 느낌, 잊지않고 다시금 만들어가고 계신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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