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오늘은 코엑스에서 열린 <정신건강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정신건강박람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로, 100여분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행사라고 하더군요. 다채로운 강연과 정신건강 테스트 등을 해볼 수 있는데, 감사하게도 입장부터 모든것이 무료였습니다! 저도 그동안은 몰랐는데, 이번에 트위터를 통해 정보를 듣고 강연을 듣고 올 수 있었어요 ^^
제가 들었던 강의는 <삶을 축제처럼>이라는 제목의 강연이었습니다. <심리학이 서른살에게 묻다>라는 책의 저자이신 김혜남 선생님이 강의를 해주셨지요. 우리는 왜 이렇게 사는게 힘들다고 호소하는지, 이것을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진솔하게 들려주셨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것은 선생님의 개인적인 이야기였어요.
강연을 들으며 열심히 필기를 했는데 그 중에서 기억에 남는것들은 이렇습니다.
- 강렬한 감정이 오래남는다. 그러나 행복이란 잔잔하고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곳에서 온다.
- 삶은 상실의 연속이다. 그러나 잃어버린것은 사라지는게 아니라 내안에 남아 나를 형성한다.
- 가장 행복한 사람은 '모래성을 완성한 아이' 다.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고 여러번 시도하고 그것을 통해 성취를 이루는 사람이 행복하다.
- 사회가 불안정할수록 현재의 쾌락에 몰두한다.
- 현대 사회는 쿨함을 멋진것처럼 여기고 있지만, 사실 쿨함의 근원은 흑인노예들에서 나왔다. 상처받지 않기위해 그저 잊어넘기는 척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나이들수록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솔직히, 뭐 아직은 생긴지 얼마 안되서인지 부스 컨텐츠가 빈약하긴 했습니다만... 정신과 의사분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그 길에 앞장서고자 노력하는 <정신건강박람회>의 노력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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