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아침부터 고장난 걸 고쳐보겠다고 발버둥 치느라 시간을 보냈습니다. 처음엔 고장 낸 사람한테 화가 치밀더군요. 그런데 찬찬히 원인을 알아보니 그 사람의 탓이 아니었어요. 그런데도 괜히 억울하고 화가났습니다. 고친지 얼마 안됐는데... 돈은 또 얼마가 나갈까... 왜 이런일이 터지는걸까...
그러나 곧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인데, 자꾸 분통터지면 뭐하나 싶더라고요. 재빨리 '왜' 이 문제가 생겼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이 문제를 빨리 고칠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산 넘어 산, 그거 맞는 것 같아요. 저에게도 매일매일 매주매주 매달매달 문제들이 왔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지나고나면 별거 아닌건데... 그래도 사람인지라 씁쓸한 기분이 들기는 하네요. 사고나고, 고장나고, 문제생기고, 다치고, 아프고... 누구의 탓도 아니라는 거. 그것만 명심하려고 합니다.
'누구의 탓도 아니야, 그냥 일어나는 거야. 그냥... 마주치는 사건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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