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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문과생의 머리

by 김핸디 2013. 3. 12.



내가 문과 타입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이과 쪽 공부를 열심히 해봐야겠다, 는 역발상에 도전해보세요. 그러면 앞으로의 삶이 굉장히 풍성해지실 거예요. 자연과학도 인문 사회과학만큼 우리가 즐길 만한 지식을 엄청나게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중의 반을 보지 않겠다고 눈을 가린다면 너무 아깝죠.


- 정재승






소장입니다.


고백하자면, 수능때 과학탐구영역 8점 맞았습니다. (42점 만점이었나;) 변명하자면, 3번으로 다 찍었고요.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는데...저때만해도 문과생은 대학입시에 과학탐구영역점수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언어, 수학, 사회, 외국어영역의 점수의 합산을 가지고 대학에 갔지요. 그래서 고3 때 과학교과서 한 줄 펴본적 없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내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수학과 과학이었고요.


지금도 스스로 철저히 '문과의 뇌' 를 지녔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정재승 교수의 이 말을 들으니 서러워지네요. '즐길만한 지식의 반' 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다니, 말입니다. 이과 쪽 공부. 천문학이나 물리, 화학같은 지식들을 지금부터라도 쌓아가는게 저같은 문과생 두뇌에도 가능할까요? 문득, 자연과학의 세계에 발을 넓히고 싶다는 소망이 듭니다. 일단은, 한 번 해보죠 뭐. 


번뜩이는 통섭의 지혜! 제가! 한 번 쫓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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