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 리히텐슈타인, 물에 빠진 소녀
소장입니다.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는 갈수록 우울증이 증가하는 원인을, 다름아닌 '쾌락의 추구' 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우울하면 '기분 전환거리' 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주로 쇼핑이나 블록버스터 영화, 맛있는 음식이나 성적 쾌락 등이지요. 하지만 마틴 셀리그먼은 그런 것이야말로 오히려 우울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렇습니다. 하루 종일 쇼핑을 한다고, 하루 종일 재밌는 영화를 본다고,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요. 하루종일 재미있는것을 찾아다닌답시고 인터넷을 하다가, 잠 잘때쯤에 '내가 오늘 뭐한걸까' 싶어서 오히려 허탈하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경험들, 한 두번씩은 있었을 것입니다.
마틴 셀리그만은 행복을 위해서 손 쉬운 쾌락을 추구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발휘하는 삶을 살아가라고 권합니다. 운동을 한다거나, 발전적 토론에 참여한다거나, 지적 자극을 주는 책을 읽는다거나 하는 것들. 저는 오늘 맛있는 것을 먹고, 수다를 떨고, 영화를 보고, 토론을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보니 역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제 강점 중 하나인 '학구열' 을 불태웠던 스터디 토론시간과 독서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예능 프로를 보거나, 피자를 먹거나, 늘어지게 잠을 잔다거나 하는 일들은 너무 쉽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일이고 그렇기에 나에게 특별히 만족을 주지 못하는 일들이지요. 남은 주말, 여러분의 장점을 발휘하는 시간을 보내보시는것은 어떻습니까. 학구열이 장점인 저는 책을 읽고, 또 다른 저의 장점인 사회성을 발휘해서 스터디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창의성이 장점이신 분들은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자기통제력이 장점이신 분들은 다이어트나 금연을 시작할 수도 있겠죠. 여러분의 장점을 지금 당장 체크해보세요. 마틴 셀리그만이 대표 장점으로 제시한 24가지를 전해 드립니다.
지혜와 지식
- 호기심
- 학구열
- 판단력
- 창의성
- 사회성
- 예견력
용기
- 호연지기
- 끈기
- 지조
사랑과 인간애
- 친절
- 사랑
정의감
- 시민정신
- 공정성
- 지도력
절제력
- 자기통제력
- 신중함
- 겸손
영성과 초월성
- 감상력
- 감사
- 희망
- 영성
- 용서
- 유머감각
-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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