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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베토벤의 절망과 유서

by 김핸디 2013. 1. 15.






베토벤은 28세때 청각을 잃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32세때는 유서를 쓰고 죽으려고 하지요. 음악가로서 귀가 안들리는 그 자체가 고통이건만, 사람들은 그가 쓴 곡을 '귀머거리가 쓴 곡' 이라며 폄하하고 도통 인정하려 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삶의 의지를 가지고 57세까지 살다가 수명을 다하지요. 


어제 새벽에 허리가 아파서 자다 깬 후 클래식 강의를 들었습니다. 청력을 잃었다는 사실은 알고있었는데, 유서를 쓴지는 몰랐어요. 지금의 명성과 음악적 성취가 너무 대단해서 그의 고통을 별로 개의치 않고 여겨왔던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핸드폰에들어있는 황제협주곡 2악장을 무심코 들었는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이번주는 베토벤의 음악을 찬찬히 들어보려 합니다. 가장 필요한 능력을 잃고도 위대한 음악가의 길을 걸어간 그의 삶을 생각해 보면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2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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