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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탐사실/2012 감사노트

1115 감사노트, 당신의 기운

by 김핸디 2012. 11. 15.



한비야를 좋아한다.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나 역시 열성적인 편이다. 그렇지만 그 동안 너무 뜸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잊고 살았던 것이다. 하지만 오늘 책 속에서 만난 한비야는 여전히 한비야였다. 어쩜 사람이 이렇게 건강하고 또 활기찰 수 있을까.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 내친김에 그녀에게 받은 사인과 같이 찍은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지금 그 꿈 꼭 이루세요! 라며 메시지를 적어준 2010년의 싸인. 그리고 나와 악수를 나누고 꼭 안아주던 모습.


그 때 그 즐거움. 기쁨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충전이 되는듯한 기분이 든다. 


한편, 김어준과 함께 찍은 사진도 들여다봤다. 뚱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그지만, 김어준의 팔짱을 끼고 있는 나는 신나보인다. 사실, 말이지... 그 때 얼마나 좋았던가. 덥수룩한 외모와는 달리 무척이나 초롱초롱한 눈빛을 지녔던 남자, 김어준. 한 시간 가까이 지켜본 그는 정말이지 유쾌하고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한비야와 김어준. 내가 무척이나 아끼고 닮고 싶은 두 사람과 찍은 사진이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한다. 우리는 그 때 함께 있었다. 그들은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두고두고 사진을 보며 그들에게 '좋은 기운' 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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