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굉장히 행복합니다. 어제는 맥주 한 잔 걸치고 집에 들어와서 "난 너무 행복해~" 하면서 술 주정을 하다가 잘 정도였지요.(동생이 증언해 주었습니다;) 왜 이렇게 요즘 기분이 좋나 했더니 정답은 '관계' 에 있었습니다. 사실 창업센터에 들어와서 한동안은 혼자 일하고 혼자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외로웠습니다. 가끔은 사람들과 북적거린다는 이유로, 힘들었던 회사 생활이 그리울 정도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요즘은 창업센터 내의 다른 대표님들을 만나고 친해져서 무척이나 즐겁습니다. 소소한 일과를 나누고, 서로를 격려해주고, 맥주 한잔 하면서 살아 온 이야기도 나누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까운곳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이런 관계가 굉장히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친구들이랑 다 근처에 살았는데 커가면서 이사가고, 학교 진학하고, 직장 다니면서 다들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게 된 것이지요.
근접한 거리에서 언제나 만날 수 있고,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 이웃이 주는 즐거움이 이렇게 큰지 미처 몰랐습니다. 최근 광고인 박웅현씨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더군요. '흔들릴수록 나를 붙잡아줄 사람들을 자주 만나라' 우리는 늘 흔들리며 삽니다. 나를 나답게 붙잡아 줄 주위 사람들, 꽉 붙잡으며 사세요.
나를 인정해주고 웃게해주는 사람들과의 관계, 인생에서 그것만큼 수익성 좋은 투자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