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선 말이죠. 안전한 길만 찾다 보면 갈 데가 없어요. 안전만 추구하는 게 가장 불안전한 삶이에요.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는, 그러다 서서히 죽어가는 인생말이죠.
제가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롤러코스터를 타고 급강하해도 너무 걱정말라고, 안전바가 있다고 말이죠. 젊은 친구들이 두렵고 불안해서 뭘 못하잖아요. 이거 해보다 망하면 인생 끝일 것 같고, 그래서 겁나서 못하잖아요. 그런데 보세요. 실패해도 부모형제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어요. 얼굴도 모르고 낯설어도 좋은 사람들이 있어요. 하다못해 길바닥에 쓰러져서 잠들어보세요. 경찰이라도 깨워주고 가요. 다 포기하고 처박혀있고 싶어도, 그거 마음대로 못해요. 이런 게 다 안전바에요.
지나간 것, 특히 '아 그때 참 좋았는데...'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에요. 현재와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 전 '넥스트(NEXT)'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사실 안정적이고 편하게 살려고 했다면 그렇게 살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도전해 볼 만한 것들이어서 도전했다고 봐요. 할만 했으니까요. '100% 된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굳이 도전 안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오늘 고민하는 문제가 1년 후에 또 고민해야 한다면 힘들어도 고민하겠지만 '괜찮아'라고 하면 할수록 방법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되더라고요.
40방을 맞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치면 되는 거에요. 맞을 수도 있지만 맞고 쓰러지지만 않으면 되는 거죠. '힘든 일 있으면 또 와 봐라'하는 배짱이 내겐 생긴 것 같아요.
도도새라는 새가 있어요. 날개가 있는데 날 필요가 없었어요. 천적도 없고 살기가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날개라는게 거추장스러운게 된 겁니다. 그러다 그 섬에 사람들이 들어왔어요. 사람이 들어온다는건 여러 다른 동물들이 유입된다는 거죠. 그렇게 천적이 생기면서, 도요새는 멸종을 하게 됩니다. 이미 그 때는 나는 법을 잊어버린거에요.
여러분이 지금 20 댄데, 천적이 30대는 배로 많아집니다. 그리고 40대는 그 배의 배가 많아집니다. 그리고 50대는 건강서부터 모든 것이 다 천적입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지금, 뭔가 편안하고, 하는일이 잘 되서 안주하기 시작하면,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서 멸종될 수 있습니다.
꽃이 봄에 피는 꽃이 있잖아요. 여름에 피는 꽃이 있고, 가을에 피는 꽃이 있고, 겨울에 피는 꽃이 있습니다. 그리고 죽기전에 한번 피는 꽃도 있고요. 그래서 누군가가 꽃을 피웠다고, 어? 나는 왜 안 피지? 왜 나는 꽃이 안피지? 나는 꽃이 아닌가? 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됩니다. 꽃 피는 시기가 꽃마다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꽃 필려면 어떻게 해야되요? 해가 쨍쨍 내려쬐기만 하면 꽃이 잘 필까요? 수분이 필요하잖아요. 비도 와야되죠. 꽃씨가 날려야되니까 바람도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꽃이 필려면, 해와 비와 바람... 이런것들이 꽃 피우는데 정말 좋은 날씨입니다. 꽃은 그런것들을 받으면서 꽃을 피우는거죠.
여러분들은 꽃을 피울, 지금 피고 있는 꽃들이에요. 튤립, 장미, 진달래... 우담바라! 그리고, 날씨는 흐리든 비가오든 다 꽃을 피우기 위해 좋은거니까... 여러분들, 좋은 착각들을 많이하시고... 내일부터라도 거리나가면 아, 날씨 좋다! 어떤일이 있더라도, 어 좋은데? 비가와도... 좋다! 이런 마음을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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