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드디어 사무실에 터를 잡았습니다. 아직 책들도 못 옮겼고, 일단은 노트북 한 대랑 노트 몇권을 들고 앉아있는게 다라서, 터를 잡았다는 표현이 부끄럽기는 합니다만... 여튼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시원한 사무실에서, 여유있게 점심을 즐기고, 커피도 한잔하고, 의자를 덜렁덜렁 거리면서 책도 읽고 하노라니 즐겁고 행복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나 좋다고 시작한일이 꽤나 커져버려서 부담감도 있고 마음 한 켠이 무겁기도 합니다. 하지만, 할 수 없죠. 저는 아마추어니까, 즐기는 수밖에요! 어제 드라마 <아일랜드>를 봤는데, 이런 장면이 나오더군요.
잘 하는 사람은 없어요, 아무도. 그냥 버티겠다는 사람이 있는거지. 잘생기고 멋진 현빈의 말이어서 그랬는지는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을 듣는데 힘이 나더라고요. 그래, 내가 꼭 뭔가를 잘하거나 잘나서 이자리에 온거 아니잖아. 그냥 혼자 재밌어서 하다보니까 온거지. 그리고...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뭐라도 되어있지 않을까? 지원을 받는 최대 1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뭔가를 하며 계속 버텨보자고 다짐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그 나머지 결과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도록요! 벌써 2012년의 하반기인 7월이네요. 여러분도 무엇을 하든지간에, 잘 하려 하기보다는 일단 그 자리에서'버틴다' 라는 마음으로 가볍게, 그러나 최선을 다해보시기 바랍니다. 잘하는 사람은 없어요, 아무도. 그냥 버티겠다는 사람이 있는거지. 잘 하지 못해도, 하루하루 좋아하는 일 하면서 힘냅시다. 각자 서 있는, 그 자리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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