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오늘 면접 보고 왔습니다.
늘 그렇듯 잘 보고왔는데... 또 늘 그렇듯 '내가 무슨 바보같은 말을 하지는 않았나'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트라우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라고 하지요.
그 말을 빌려서 표현하자면 저는 '면접 후 스트레스 장애' 를 앓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나마 헬스 가서 신나게 달리고 왔더니 무념무상이 됐네요.
참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면접을 볼때면 '이거 아니면 나 진짜 죽을것 같다' 라고 절박하다가,
막상 떨어져보면 '겨우 면접 하나에 뭘 내가 그렇게 긴장을 했었나?' 싶고,
또 다시 면접을 보면 나의 사소한 실수 하나가 계속 떠오르면서 자책감에 휩싸이게 되다가,
면접 결과가 나오면 '아오 이 면접관 동태눈깔들...' 하면서 또 털어버리게 되는 감정의 변화들이 말이지요.
늘 완벽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오늘 역시 최선을 다한 면접이었습니다.
자꾸 또 면접관의 표정과, 질문의 의도와, 내가 했던말을 반복해서 되새겨보게 되지만,
오늘은 오늘이고 이미 지난일이니...
잊고, 내일부터는 또 평소처럼 열심히 일상을 살아보렵니다!
기다리다 보면 좋은 결과 있겠지요.
... 언젠가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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