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널>에서 주인공 빅터(톰 행크스)는 9개월을 공항에서 억류되어 지낸다. 코르코지아에서 미국으로 그가 날아온 이유는 단 하나, 아버지가 좋아했던 재즈 뮤지션에게 사인을 받기 위해서다. 영화의 후반부에 가서야 밝혀지는 그가 뉴욕에 와야만 했던이유. 거창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더 마음을 울리는 이 장면에서 나는 '때때로 사소한것이 인생의 전부다' 라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사인이 뭐라고, 그깟 사인 한장이 뭐라고... 하지만 우리의 삶은, 언제나 그 사소한것 때문에 가치가 있다.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터미널>. 톰 행크스의 복잡미묘한 마지막 표정을 보면서 나는 언제나 그 사소한것들을 잃지않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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