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실234 10월의 어느 새벽에 소장입니다. 배가 아파 새벽 3시쯤에 잠이 깼는데 결국 뜬눈으로 지새우고 말았네요. 맛있는 저녁도 먹었고 운동도 많이 했는데, 왜 잠들지를 못하니... 라며 울부짖다가, 감성이 충만한채로 연구소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와 보니, "아니, 이런 좋은글이 있다니?" 싶어 혼자 괜히 감탄을 하게 되네요 ㅋㅋㅋ 벌써 10월이고, 가을도 어느새 저물고 있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2014년 봄, 2014년 여름에 써놓은 글을 보면서 '아 내가 이랬나?' 하면서 새삼스레 시간의 깊이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올해는 제가 서른이 되는 해였고, 그래서인지 무척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감사할 일들 뿐인지. 돌이켜보면, 2012년이 정말 행복해서 '내 인생에 이렇게 행복한때가.. 2014. 10. 30. 김소장의 10월 셀프 인터뷰,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오랜만이다. 그동안 어디갔었나. - 어디 간 게 아니라... 집에 인터넷이 안 됐다. (웃음) 지금은 되는가. - 그러니까 이렇게 컴백(?)을 했지. 10월 셀프 인터뷰 제목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정했다. - 그건 하루키의 에세이집 제목이기도 한데, 난 솔직히 하루키가 정말 싫지만... 그 제목이 요즘의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것 같다. 난 요즘 매일같이 달리기를 하고 있거든. 뜬금없이 왠 달리기인가. - 사람 때문이다. 나는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회사에 마라톤 완주를 하신 대리님이 있다. 그 대리님이 너무 멋있어보여서 가르쳐달라고 졸랐다. 물론 내가 마라톤 완주를 하는 일은, 내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 이상으로 어렵다는 것을 알지만(웃음)... 그래.. 2014. 10. 18. 매니아가 되자, 개의치 않고 소장입니다. 오늘 퇴근길에 라디오를 듣는데 DJ가 그런말을 하더군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몰두하는 사람을 우리는 마니아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마니아들의 특징이 뭐냐면 바로 다른 사람들이 연연해 하는 환경에 그리 개의치 않는다는거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가 오거나 아무리 날씨가 궃어도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아서 여행을 떠난다. 누가 뭐라든 환경이 어떻든, 그들은 기어코 떠나고야 만다' 제가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인데 세상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을 계획하고 일기예보를 보는 사람과 여행을 계획하고 일기예보를 보지 않는 사람.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저는 일기예보를 보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솔직히 말하면, 제일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여행을 가기로 해놓고 '야 .. 2014. 9. 3. 아, 아, 소장의 인터뷰가 잡지에 실렸음을 알려드립니다 소장입니다. 여러분! 서점에 달려가서 월간 을 사십시오! 월간 9월호에 부끄럽지만(이래놓고 자랑을 한다...)저의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하하하핳핳! 기자님이 저를 좋게 봐주셔서 인터뷰도 하고... 살다보니 이런 호강도 누리네요 :) 기자님과 한 30분가량 전화로 인터뷰를 했었는데,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나는 진짜 몇년전만해도 그냥 백수 나부랭이에 불과했는데...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인터뷰도 하고, 소장님 소리도 듣고, 출판계약도 하고, 사람들이 찾아와서 만나자고 하고...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었을까?' 이유는 돌이켜보니 하나였습니다. 기죽지 않았다는 것. 취업준비를 하며 백수로 지내던 그 시절, 모두가 취업을 했느냐 안했느냐, 했으면 얼마간.. 2014. 8. 21. 이전 1 2 3 4 5 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