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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10월의 어느 새벽에

by 김핸디 2014. 10. 30.




소장입니다.


배가 아파 새벽 3시쯤에 잠이 깼는데 결국 뜬눈으로 지새우고 말았네요. 맛있는 저녁도 먹었고 운동도 많이 했는데, 왜 잠들지를 못하니... 라며 울부짖다가, 감성이 충만한채로 연구소에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와 보니, "아니, 이런 좋은글이 있다니?" 싶어 혼자 괜히 감탄을 하게 되네요 ㅋㅋㅋ


벌써 10월이고, 가을도 어느새 저물고 있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2014년 봄, 2014년 여름에 써놓은 글을 보면서 '아 내가 이랬나?' 하면서 새삼스레 시간의 깊이를 체험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렇겠지만, 올해는 제가 서른이 되는 해였고, 그래서인지 무척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찌나 감사할 일들 뿐인지. 돌이켜보면, 2012년이 정말 행복해서 '내 인생에 이렇게 행복한때가 또 올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올해도 무척이나 행복해서 '와 행복 최고치를 이렇게 갱신할 수도 있는거구나' ㅜㅜ 하면서 감동하고, 감사하고, 또 감탄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11월이고, 또 12월이네요. 그리고 연말이 되면 늘 그랬던것처럼 소란스럽고 정신없이 한해가 지나게 되겠지요. 배가 아파서 잠이 깬 뜻밖의 새벽이지만... 오랜만에 고요하니 혼자 과거를 돌아보니 참 좋네요. 여러분도 미리미리 한 해를 돌아보고, 모두 좋은 마무리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좋은 하루 보내시기를.


멘탈갑 연구소의 소장으로 단언하건대, 우리는 조금씩 더 행복해지게 될 겁니다. 

슈퍼칼리프라질리스틱 익스피알리도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