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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극복실/힐링시네마63

소설, <달의 바다> 中 '그래서 네가 좋더라' 주위는 캄캄한 어둠뿐이었고 나는 갑자기 어른이 된 기분이었다. 갑자기 고모가 킥, 웃었다. " 어릴 때부터 그렇게 거짓말을 해대더니." 나는 비참한 표정을 지으며 땅바닥을 내려다보았다. " 내가 장담하는데, 은미야, 넌 큰 사람이 될 거야. " 고모든 정색을 하고 말하더니 또 키힉, 웃었다. " 내가 아는 매력적인 사람들 중에 거짓말에 서투른 사람은 하나도 없어. 정말이야. 거짓말을 잘하는 순서대로 재미있는 어른이 될 수 있다고나 할까? " 나는 고모를 쳐다봤다. 정말? " 매너만 지킬 수 있다면 말이야." 고모는 내 손을 잡고 흔들면서 걸었다. " 그래서 난 네가 좋더라. 연필공주." - 소설, 中 2013. 7. 1.
소설 <달의 바다> 中 '사람들은 누구나 다 떨어져' "... 아까, 내가 미안해."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 너무 끔찍한 하루였어. 시험에서 또 떨어졌다는 게 믿어지지도 않고... 이제 정말 쥐구멍까지 닫혀버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서가 안 되겠지만... 운이 나빠 지네한테 물렸다고 생각하면 안 될까." " ........." " 아니면, 화가 풀릴 때까지 날 때려." " 됐어." " 야, 나 지금 감기약 이백 알 갖고 있다? 그러니까 너도 힘들면 나한테 말해. 친구가 뭐니. 콩 한쪽도 나눠 먹는..." " 난 안 죽어." 밤이라서 주위가 몹시 고요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 넌 그깟 시험에서 떨어진 게 뭐 그렇게 대단하다는 거야? 사람들은 누구나 다 떨어져. 원래 시험이란 게 몇 명만 붙고 나머지는 다 떨어지는 거야.. 2013. 7. 1.
영화 <완득이> 中 '마음이 중요해요, 나한테는' 한국에 시집오실 때요... 아버지 저런 거 알고 오신거에요? 아버지 몸 불편한거... 알고 오셨어요? - 아니요. 그런거... 중요하지 않아요. 마음이 중요해요. 나한테는... - 영화, 완득이 中 2013. 5. 18.
대장금 中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그것 보아라.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된다고. 너는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 대장금 中 소장입니다. 오늘밤도 을 보며 감동에 젖고 있습니다. 장금이는 절대미각의 소유자지만 극중 일시적으로 혀에 마비가 와서 미각을 잃게 됩니다. 수랏간 나인이 맛을 보지 못한다는것은 치명적인 단점일 터. 이에 장금이는 멘 to the 붕을 겪고 '수랏간 최고상궁' 을 향한 꿈을 접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녀보다 그녀를 믿어준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한상궁마마님 이셨습니다. ㅠㅠ 자꾸 포기하려는 장금이에게 마마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를 믿고 해보아라. 너를 믿지 못하겠거든 나를 믿고 해보아라' 결국 장금이는 자신도 몰랐던 '맛을 그리는 능력' 을 발휘하고, 미각을 잃었음에도 훌륭한 요리를 만들어냅니다. 이에 한상.. 2013.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