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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씨 뿌리는 삶

by 김핸디 2013. 4. 24.





(사무실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 소장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나요. 가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몸서리칠때가 있는데, 지난 주 남도 여행을 하면서 그 불안감의 발본색원을 하고 왔습니다. 주름이 가득한 손으로, 농촌의 어르신들은 일을 하고 계시더군요. 주말에도 아랑곳않고 일을 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순간 속으로 '유레카!' 를 외쳤습니다. 저 분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순간 깨달은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이런 진리겠지요. 씨를 뿌리고, 잡초를 뽑고, 비료를 주면... 언젠가 때가차서 수확을 할거라는 그 믿음, 그 확신!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지금 무언가 씨를 뿌리고, 잘 가꾸면,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이 씨앗이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고, 결국엔 풍성하게 거둬들일 수 있으리라는 단순한 진리. 그것만 믿고 살아가면 되는 건 아닐까요.


오늘도 저는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글을 썼습니다. 열심히 씨를 뿌리고, 또 물을 준 것이지요. 언제쯤되야 이 모든 것이 결실을 맺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씨 뿌려놓은 이 하루가 저는 정말이지 뿌듯하고 또 만족스럽습니다. 드넓은 제 인생의 들판. 파릇파릇 돋아나는 새싹과 황금들녘! 그 성장과 순환을 철썩같이 믿기에 오늘도 분주하게 씨를 뿌려봅니다. 뿌린대로, 거두겠지요. 뿌린만큼. 뿌린대로.




불안이라는 것은 자기가 열심히 안 할 때 생기는 거잖아요물론 열심히 한다고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죠인간이 전지전능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인간의 일은 최선을 다하면 두려움은 사라진다고 봅니다.


- 박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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