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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실

매일매일 자라기

by 김핸디 2013. 3. 30.



난 3 년동안 노래 연습 하루도 거른 적 없고, 뮤지컬 오디션도 빠짐없이 다 봤어!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건 없지만 내 안에서 뭔가가 이만큼 키가 컸을거야. 

꼭 통장 잔고가 늘고 취직을 해야만 발전하는 건 아니다. 


- 메리대구공방전 中






소장입니다. 


오늘 스터디에서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를 다루었습니다. 물론 제 머리는 미셸 푸코를 잊은지 오래, 제 지식은 사회학을 잊은지 너무도 오래. 그리하여 타는 목마름으로 읽고 또 읽어 보았으나 별로 이해하지는 못했습죠 ㅋㅋ  


그러나!


명색이 스터디를 하고나니 머릿속에 얻은게 있어 참 뿌듯한 기분이 듭니다. 여러 이야기들이 나눴지만 본질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던것은 '자기 자신을 검열하지 마라. 나 자신은 나의 편이 되어야 한다' 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터디를 하면서 공부가 주는 기쁨에 대해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모를때는, 공부할때는, 머리가 빠개지도록 괴롭습니다만... 조금이라도 무언가를 알았을 때, 그리고 그 앎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때, 정말이지 기분좋은 만족감을 느낍니다.


김진애 씨가 쓴 책중에 <매일매일 자라기>라는 책이 있더군요. 물론 책은 별로 재미없었습니다만 ㅋㅋ 그래도 책 제목만큼은 무척이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성장' 이 하나의 화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키가 자라고, 지식이 자라고, 또 관계가 자라고요.


여러분은 오늘 어떤 씨앗을 뿌리고 어떤 것을 거두셨나요. 내 안에서 크고 있을 그 무언가. 책이든, 사람이든, 영화든. 무언가와 부딪쳐 저항을 이겨내고, 결국 성장에 이르는 경험들을 많이 쌓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요? ㅎㅁㅎ 저는 또 뇌과학에 대해 공부하러 가아죠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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