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바야흐로 봄이 왔네요. 허나, 아직 한기가 가시지 않은 3월! 이번에는 제 머릿속 인기검색어로 한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위_김성근/ 2위_노회찬
역시 멘탈갑 리포트의 대상 인물들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네요. 제가 멘탈갑 리포트를 쓸 때는 '전작주의'를 고수하고 있거든요. 즉, 해당 인물들의 관련 책을 샅샅이 찾아 읽는거죠. 그러다보니 이 인물들에 대해서 아무래도 생각하고 또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 노회찬은 개인적으로 관심도 있었고 좋아하는 인물이기에 상대적으로 수월했지만, 김성근 감독 같은 경우는 정말이지 하나도 아는게 없었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더 많이 떠올릴 수밖에 없었어요.
여하튼 이번에도 두 분 덕분에 삶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절실함과 리더십, 유머감각과 자유에 대해 알려준 멘탈갑 두 분! 캄사합니다, 사랑해요!
3위_도덕성
이번달에 가장 꽂혔던 키워드라해도 과언이 아닌 도덕성! 몇년 전 봤던 한국영화가 촉발한 '근친상간' 문제부터 시작해서, 왜 어떤 문제에 대해서 나는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공부를 통해서 확실히 알 수 있었던것은 도덕성은 논리나 이성이 아닌 미적감각 같은 개념이라는 것. '도덕이란 선 하나를 긋는 것이다' 라는 명제가 무척이나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재밌게 읽었던 댄 애리얼리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과 조금 더 사례위주로 다가온 마이클 샌델의 <왜 도덕인가>라는 책을 기억하고 싶네요.
4위_정조
역사 스터디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던 인물 정조! 그가 설계한 '수원 화성' 을 답사하는 것은 물론, 그와 사도세자, 그리고 영조에 이르기까지! 심리를 탐구하고, 사건을 되짚어보며, 흔적들을 따라가는 것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나 심리학자 김태형씨가 쓴 <심리학자 정조의 마음을 분석하다>라는 책은 여러분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5위_야구
야구의 야자도 모르는 문외한이지만... 김성근 감독님을 연구하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퍼펙트게임>이라는 영화도 보고,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도 다시 읽었지요. 2명의 지인들에게 '이번에 나 야구장에 좀 데려가라' 라고 부탁해두었는데... 인생을 닮은 야구, 9회말 부터 시작인 야구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6위_뇌과학
3월 전반과 중반의 키워드가 도덕성이었다면, 후반기인 지금은 단연코 뇌 과학입니다. 정재승의 권고를 받아들여 이과계열의 책에도 관심을 두기로 시작, 제일 먼저 선택한 분야가 바로 '뇌 과학' 인 것이지요. 제가 좋아하는 심리학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요. 뇌 과학에 관한 책을 5권 정도 쌓아놓고 있는데... 흥미로워서 얼른 해치워버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7위_감정코칭
알바를 하다가 짜증나서 '이노무 자식들을 어떻게 구워삶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파기 시작한 분야입니다. 감정은 받아주되, 행동은 교정하라! 는 감정코칭의 핵심. 잊지않고 아이들에게 잘 써먹어야겠습니다.
8위_김진애
멘탈갑 리포트의 새로운 대상인물입니다. 지금 관련 도서를 열독중입니다. (김진애님의 말투를 빌어) 건투!
9위_영화감독
영화감독이 오랫동안 장래희망이었기 때문일까요. 이 직업군에 대한 애정은 쉬이 사라지지가 않는군요. 매주 한번씩 관심있는 영화감독들의 인터뷰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읽을때마다 '아, 영화감독이란!' 하며 감동하고 있고요. 인간에 대한 애정과 작업에 대한 열정! 임순례, 김태용, 봉준호 감독님 멋지십니다!
10위_대장금
10여년 만에 다시 보는 장금이! 스토리나, 캐릭터나 뭐 하나 빠질 것 없어서 감동 또 감동하며 매일 저녁 한편씩 시청하고 있습니다. 장금이의 끊없는 호기심과 연생이의 아름다운 우정, 한상궁 마마님의 사려깊은 멘토링까지!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장금이처럼 살고싶어!!!' 를 매일 밤마다 울부짖는 소장입니다. 50부작 정주행 끝나면 장금이로 멘탈갑 리포트 스페셜편이나 한번 써보려고요. 푸헤헹.
3월도 이렇게 갔네요. 너무 빨리 가버린것같아 슬프지만...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으렵니다. 아쉬운 게 있다면, 4월에 하면 되죠. 뭐. 그나저나, 이제 4월이네요. 4월엔 제 생일이 있는데... *^^*
ps. 3월에 읽은 책과 추천도서 목록은 여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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