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아, 오늘은 너무 재밌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진 보이시죠?
오늘 소장은 MBN에서 개최하는 '전국퀴즈선수권대회' 예선에 참가했습니다.
친구랑 장난삼아 '총상금이 1억이래!!' 라며 달려간 행사죠.
참가인원은 어림잡아도 100명 이상.
필기시험을 통해 그 중 상위성적자 15명을 선발한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기대는 없었습니다.
퀴즈대회 경험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런 상황에선 누구라도 '내가 꼭 저 15명안에 들겠어' 라는 생각을 하긴 힘들죠.
2시가 되자 문제지가 배포되었고,
1번 문제를 보는 순간 한숨이 나왔습니다.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문제였기 때문이죠.
그래도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말도안되는 답일지언정 주관식 답안까지 모두 채웠습니다.
솔직히 진짜 어려웠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결과도 보지말고 친구가 그냥 가자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저도 웃으면서 '하나도 모르겠더라' 하면서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래도 왔으니까,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결과를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마침내 결과 발표 시간!
한 사람씩 이름이 호명되고
저는 '김' 이라는 저의 성이 불릴때마다 움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윽고 14명의 이름이 불리고, 마지막 이름이 불리는데...
불리는데!
불리는데!!!
아, 마지막으로, 정말 드라마틱하게도, 제 이름을 부르는게 아니겠습니까T_T
친구랑 저는 스스로도 모르게 함성을 질러 버렸고,
소장은 너무 신이나서 팔짝팔짝 뛰며 단상으로 나아갔습니다.
세상에. 믿겨지시나요?
15명안에 진짜 들었다니까요!
(여기에는 타 방송 퀴즈대회서 최종까지 가신분들도 2분정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방송으로 진행되는 본선진출자는 또 15명중에 면접을 통해 5명만 선발한다고 하더군요.
으윽. 여기서도 면접이야!
라며 취업준비생인 소장은 머리를 쥐어뜯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편하고 솔직하게 임했습니다.
면접중에 멘탈갑연구소를 소개하고, 자작곡도 불러제꼈더니,
면접관님들이 '정말 재밌으신 분이네요' 라면서 좋아하시더군요. 히히히.
여튼 그렇게 면접까지 보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으악 예선 통과했어!!!, 라는 마음이었다가
면접을 보고나서는 '꼭 한번 해보고싶어!!!!!!' 라는 마음으로 바뀌어갔던 오늘 하루!
만약 최종 5인에 선발되게 된다면,
소장은 김성주가 MC를 보는 방송에 성남시 대표로 출전하게 됩니다.
보이시나요?
총상금이 무려 1억원입니다. 크하하하!
여튼, 이 모든 일들은 본선진출자로 선정되야만 가능한 '장밋빛희망' 이지만,
그래도 소장은 오늘 15명안에 들었다는것만으로도 너무 재밌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본선진출자로 선정된다면...
이 소장, 손수 가운을 입고 나가 멘탈갑 연구소를 방송에다가 홍보할 예정입니다.
가운을 입고 퀴즈를 푸는 지적인 모습의 소장이라니!
하앍>_< 상상만해도 무척이나 즐겁네요.
어쨌든, 연구원님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ㅁ^
면접관이 이거 찾아볼지도 모르니까 폭풍 댓글도 달아주시고요!!!
멘탈갑 연구소, 방송진출 한 번 합시다!
아자! 아자!! 아자!!!
- 소장 백 -
'소장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겨울, 김광석 (2) | 2012.01.11 |
---|---|
알아갈수록 재미있는 심리학,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4) | 2012.01.08 |
새벽녘 연구소 풍경 (6) | 2012.01.06 |
쿵 하는 소리 (10) | 2012.01.04 |
순대국이 그리운 아침 (2) | 2012.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