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 한번의 우주적 사건이다.
- 고미숙
소장입니다.
오늘은 친구와, 친구가 낳은 아이를 보고 왔습니다. 태어난지 한달이 채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차마 조심스러워서 안아보지도 못하고, 쳐다보기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참 묘하죠. 그 어린 눈망울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내가 좋은 어른이 되어주고싶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이 아이에게 가치있는 세상을 물려주고 싶다, 평생 좋은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
순간, 뭉클했습니다. 한 생명이 지니는 그 무게라는 것이.
사람이 너무 많고, 너무 많은 사람들을 습관적으로 만나다보니 개개인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느끼지 못하고 살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막 태어난 아이를 들여다보니, 그 하나의 생명이 어찌나 경이롭고 소중하게 느껴지던지...
탄생. 우리는 모두가 그 고귀한 과정을 겪었고 그렇기에 그 자체로 '우주적 사건' 입니다. 스스로가 그토록 소중한 존재라는 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내 눈을 들여다 보았다는 거,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배려속에 살아왔다는 거,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모두, 우주적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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