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좋아하시나요? 열이면 여덟이 취미에 '영화감상' 이라고 적을 정도로 영화는 우리나라에서 유독 인기가 많은데요. 저 역시도, 학창시절에 영화감독을 꿈꿨고, 단편영화의 주연을 맡아 연기를 했을 정도로 영화 전반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영화만큼 재미있는게 또 영화를 가지고 쓴 에세이라는 말씀! 그래서 이번 달 멘탈갑 연구소 추천도서는, <영화보다 재미있는 영화에세이>로 정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라 - 고미숙 지음/그린비 |
고전평론가 고미숙씨가 쓴 인문학과 영화의 어울림을 담은 <이 영화를 보라> 입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한국영화 <괴물>, <라디오스타>등을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풀이하고 있습니다. 영화 <괴물> 을 통해 '위생권력' 을 읽고, <라디오스타> 의 배경이 됐던 영월을 통해서 Young World를 읽는 재미, 한국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시네필 다이어리 - 정여울 지음/자음과모음(이룸) |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저자 중 한명인 정여울 씨. 그녀를 열렬히 사랑하게 된 책 <시네필 다이어리> 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쉽게 알려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굿 윌 헌팅> 등을 통해 철학적 사고를 엮어내고 있습니다. 철학이라고 해서 지레 지루할거라고 생각하진 마세요! 문학평론가이기도 한 저자의 책 갈피갈피마다 멈춰서게 하는 '아름다운 문장' 에 몇 번이고 가슴이 내려앉는 감동을 경험하실 겁니다. 1권을 읽고 마음에 드셨다면 2권도 놓치지 마세요. 저는 1권과 2권을 닳도록 줄을 치며 읽고 또 읽고 있습니다.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 정재승 지음/어크로스 |
물리학자 정재승이 쓴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입니다. 공공연하게 '역사랑 과학이 나의 아킬레스건이다' 라고 말하는 저이지만, 그래서 과학책이라면 고개부터 젓고 마는 저이지만 영화로 들여다 본 과학은 흥미로웠습니다. <쥬라기 공원> 에서부터 <페이스 오프> 까지, 얼마나 과학적으로 말이 되는 이야기인 것일까요? SF영화 속에 담긴 과학적 진실과 뒷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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