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입니다.
8월엔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힐링' 소설책들을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포토샵 작업을 하다보니 책 이름과 장르를 빠뜨렸네요.
귀찮으니까(ㅋㅋㅋ) 그냥 글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위쪽 좌측부터 입니다.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문학동네 |
자기앞의 생/ 에밀 아자르
프랑스 소설가 로맹가리가 에밀아자르라는 가명으로 쓴 책으로 마지막에 '에밀아자르가 사실 나다' 라고 고백해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작품입니다. 웃긴건 로맹가리의 소설을 혹평했던 모 비평가가 에밀아자르의 책은 호평을 했다는 사실이에요. 사실은 같은 인물이었던건데... 재미있죠 ㅎㅁㅎ
내용은 고아소년 모모와 그와 함께 사는 로자 아줌마의 이야기입니다.
아이가 주인공인 소설답게 맑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을 읽을 수 있고, 모모와 로즈아줌마의 빛나는 우정이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읽다보면 어찌나 가슴이 아픈지... 끊이지 않고 나오는 주옥같은 대사도 놓치치 말아야 할 이 소설의 백미입니다.
달의 바다 - 정한아 지음/문학동네 |
달의 바다/ 정한아
현 시대를 사는 20대가 읽으면 좋을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5년째 기자시험에 낙방하는 여주인공. 그에게는 여자가 되고 싶어 고민하는 꽃미남 친구 민이 있습니다. 그 둘이 미국에서 우주비행사를 하고 있는 여주인공의 고모를 만나러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인데요. 각자의 삶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안고사는 20대들에게 많은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잡히지 않는 별을 품고 살지만, 꼭 그 별을 잡지 않고서도 행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시선의 소설, 정한아의 <달의 바다>, 저는 이래저래 한 3독 정도 한 것 같네요.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지음/예담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 박민규
외모지상주의에 태클을 거는 박민규의 연애소설입니다. 잘생긴 남자와 못생긴 여자의 러브스토리. 표면적으로는 단순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왜 소수를 부러워하고 그를 닮아가기 위해 애쓸 수 밖에 없는지, 꼭 그래야만 하는지... 를 연애소설의 틀을 빌려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어찌나 가슴이 덜컹, 하고 내려앉는 순간이 많았던지...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와, 극중 요한이라는 인물의 인생론이 마음에 꼭꼭 담아두고 싶을만큼 와닿는게 많은 작품입니다.
피쉬 스토리 -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피쉬 스토리 / 이사카 고타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작가가 바로 이사카 고타로 입니다. 그의 단편집 <피쉬스토리>는 그 이야기 하나하가 다 사랑스럽지만, 특히 한 무명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 <피쉬스토리>를 추천합니다. 누구에게든지 자신의 목소리가 닿기 원했던 밴드와, 그 밴드를 미치도록 좋아했던 한 남자, 그리고 시간이 흐른뒤에 그들의 앨범을 누군가가 들으면서 알게되는 이야기들.
아무도 몰라주는것 같아도 진심을 다해 얘기하면 어딘가에는 전달된다는 진실... 그 따뜻한 이야기의 전말을 만나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북폴리오 |
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일본의 한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밤새 걷는 '보행제' 라는 행사에 참여한 남여 주인공. 고등학생들이 하루종일 걸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우리의 옛 과거를 회상하게 하고, 그 안에서의 갈등과 해결을 참으로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 모두 밤에 걷는다. 단지 그것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특별한걸까 ."
라는 소설속의 대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보행제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그 특별함, 읽어보시면 고개를 끄덕이실 수 있을겁니다.
사신 치바 -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
사신 치바 / 이사카 고타로
영화로 먼저 접한 이사카 고타로의 <사신 치바>. 말 그대로 사람들에게 죽음을 전하는 사신의 이야기입니다. 단편집으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삶을 비관해 죽으려고 했으나 죽음 앞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마음에 찡하게 다가오는 소설입니다.
저는 특히나 기가막힌 연으로 가수에 데뷔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가 특히나 인상에 깊었어요.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아, 이렇게 써놓고보니까 다시 또, 이 소설들을 읽고싶어지네요. 읽고나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람과 인생을 사랑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힐링소설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고, 마음속에 따뜻한 기운들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
ps.
9월엔 한 권만 읽어도 지식이 빵빵- 하게 충전되는 영양만점의 책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기대해주세요. 커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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