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영동1985 시사회에 다녀왔다. 좋은 영화를 먼저 보는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한다. 故 김근태 장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심장이 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힘겹게 볼 수 밖에 없는, 그렇지만 또 한 인간의 숭고함에 감동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작품이었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내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것들이 당연하지 않음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민주주의' 라는 거창한 이름이 그랬다. 누군가가 피 흘리고 짓밟히면서 세운 역사 위, 우리는 그들이 목숨바쳐 쟁취한 것을 너무도 쉽고 당연하게 누리고 산다.
2. 영등포에서 집까지 엄청 먼데, 좌석버스 한 방으로 와버렸다. 이 편한 세상!
3. 엄기호, 라는 뛰어난 저자를 발견했다. 굳!